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81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5. 1. 21. 18:33

구출하러 가기 위해

 
“어떻해, 시즈쿠들을 구하러 가지 않으면”
 
“진정하세요, 멜. 초조해하면 안돼요”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은 멜의 팔을 잡고 소리르 내지 않도록 입에 손을 대고 막았습니다. 잠시 그리고 그 자리에 멜을 붙잡고 있었는데, 이제 괜찮다는 듯이 팔을 두드려 겨우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놓았습니다.
 
“진정됐나요? 마음은 잘 알겠지만, 지금 뛰쳐나가는 건 이득이라고 할 수 없어요”
 
 멜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건물을 확인합니다.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것 같은 건물로, 그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주위는 흰 벽으로 덮여 있어, 지금의 광경을 보고 있지 않으면 기껏해야 망을 보는 것 정도 밖에 다른 건물과의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 거야?”
 
멜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건물로 향하고 있어요. 그들은 함께라고 말했기 때문에 아샤들 외에도 몇 명이 똑같이 잡혀 있을 것입니다.
 

“일단 노조로 돌아가 보고하도록 하죠. 저희끼리 가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까요”

 
“하지만 그럴 수 없겠구나”
 
 목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니 망을 보고 있던 것과는 다른 머리를 깎고, 훌쩍 큰 키, 몸통만 있는 갑옷 같은 것을 입은 남자가 우리가 있는 골목 벽에 손을 대고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이거이거 처음 뵙겠습니다”
 
“그렇지. 그리고 초면에 미안하지만, 나랑 같이 가줬으면 하는데 말이야. 친구들이 장난치는 걸 그대로 둘 순 없어서”
 
“너희들, 아”
 
아샤들의 이름을 낼 뻔했던 멜의 입을 누르자 조금은 입을 다물고 있는 듯 눈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그렇죠. 확실히 내버려 둘 수는 없죠. 하지만 여기서 저희가 잡혀버리면 더 도와줄 수 없게 되지 않을까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무슨 수작이라도 부릴건가, 공주님?”
 
이쪽은 저쪽을 몰라도, 당연하게도 저쪽은 저를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를 내팽개치고 돌아갈 수는 없어요. 다른 분에게 저희가 관계자라고 알려지는 것은 가뜩이나 나쁜 상황을 점점 더 불리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당신을 잡고 그대로 노조에 데리고 가겠습니다”
 
“그건 재밌군. 하지만, 내가 동료를 부르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
 
말이 빠른지, 그는 뒤 쪽을 향해 소리르 질렀습니다.
 
“어이, 여기 있는 놈들한테 들켰어”
 
“소용없어요. 차음 장벽과 대물리, 대마법 장벽까지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빛도 새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론 여기에 들어올 수도 없어요. 그렇다고 무한정 만들어 낼 수도 없으니 빠르게 해치우겠습니다”
 
“굉장한 자신감이다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진 않을꺼야”
 
날카로운 디딤돌과 함께 거침없이 저희에게 주먹질을 해온 그 남자의 주먹은 안쪽으로 쳐져 있던 장벽에 부딪혀 멈추기는 했지만 저의 장벽을 상쇄했습니다. 당연하지만, 분명히 지금까지 만난 적이 있는 어떤 학생보다 강렬한 일격으로, 좀 더 머리가 돌아가는 상대였다면 귀찮았을지도 모릅니다.
 
“호오, 아무래도 허세는 아닌 것 같군, 공주님. 하지만 뒤에 동료를 감싼 상태에선”
 
“무슨 소리인가요”
 
그 분은 제 뒤에 멜이 없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은데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내 앞쪽, 눈앞의 남자 바로 뒤로 전이시킨 멜은 이미 준비를 마쳤고, 나에게 너무 정신이 팔려 있던 남자가 방어로 돌아갈 틈도 주지 않고 일격에 의식을 거두었습니다.

“멜도 많이 늘었네요”
 
“아—, 뭔가 루나가 잘난 듯이 말하네. 당연하지. 나도 괜히 3년 넘게 학원을 다닌게 아니니까”
 
물론, 함께 실습을 가고 있기 때문에 멜의 실력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곤란하네요”
 
“응”
 
이 남자를 쓰러뜨려 버렸다,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잖아요. 저희까지 잡혀 버리는 상황까지는 피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반대로 이 남자를 붙잡아 버림으로써 망을 본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그들의 경계를 높이는 요인을 만들어 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아까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들의 규모를 모르는 이상 섣불리 조합에 돌아가 보고하려고 한다면, 만약 거기에 그들의 동료가 있을 경우, 더욱 큰일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 경우 경위를 모두 이야기해야 납득할 수 있을 것이고, 잡혀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쓸데없이 마력을 소비하는 것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전이의 마법으로 많은 사람을 데려올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차로 당당하게 타는 등의 방법은 아마 취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노출되어 버리면, 잡혀 있는 아샤들이나, 아마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아이들에게 위험이 미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어쩔 수 없네요”
 
폐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겠지만, 역시 주눅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맬, 꽉 잡으세요”
 
순간적으로 우리는 넘어뜨려 버린 남자와 함께 성의 루그리오 님의 방 앞으로 전이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습니다.
 
“식사를 하러 가셨거나 연습하러 가신걸까요”
 
저는 자리에 있기를 빌며 세렌 님의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열려있어”
 
안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안도하며 실례한다고 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