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72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4. 11. 7. 18:55
<172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4학년 학원 선발전 3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도 마법 탐색이 어느 정도 저하되고 있더라도, 제가 탐색할 수 있던 것처럼, 그리고 샤논 씨가 확인 한 것처럼 이쪽의 위치를 어느 정도 특정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끊임 없이 발생시키고 있다고는 해도, 바람을 일으킨든, 결계를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마법을 사용하든, 이 안개의 영향을 받지 않고 탐색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방해를 돌파하는 데 마력을 사용해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해지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요.
경기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감적으로는 아마 절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무렵일까요. 드디어라고 해도 좋읗디 제 결계의 최외층을 돌파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상대의 진지 남자 기숙자 쪽에서는 이미 싸움이 시작된 소리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결판이 그리 멀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방금은 금물입니다.
“신시아. 기숙와는 반대 방향, 학원 쪽에서 입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만든 안개를 돌파하면서 이쪽으로 향해 오는 누군가를 알아챈 모습의 시에스타 선배가 근처를 지키고 있을 신시아 선배를 향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알았어.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
저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결계 안이기 때문에 위치는 알 수 있습니다.
신시아 선배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주변의 안개가 날아가듯 걷히는 바람에 돌풍이 불어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했구나. 장소가 여자 기숙사라는 것을 몰랐다면 큰일날뻔했어”
“그렇지”
흩날린 안개 속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검붉은 머리에 붉은 눈동자의 남학생과 짙은 파란색 머리에 금색 눈동자의 남학생이었습니다.
“아, 여기가 여자 기숙사 구나. 지나가는 일은 있어도 이렇게 안까지 들어올 수 있는 기회는 없을테니 지금부터 확실히 마음에 새겨둬야지”
짙푸른 머리카락은 크게 손을 벌리고 심호흡을 한 후에 상공을 향해 신호탄 같은 것을 쏘아올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시에스타 선배는 안개가 해제된 듯 주변이 서서히 선명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쪽의 위치를 알게 된 이상 눈을 멀게하는 효과는 이제 기대할 수 없고, 탐색 계통의 마법 방해는 할 수 있지만, 안개를 유지해 둘 필요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이겠죠.
저도 최외층의 결계를 풀고 눈앞에 모습을 보인 쪽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이런, 안돼지. 시간을 많이 뺏겼으니까. 바로 전투에 들어가도록하지”
이렇게 말하고 난 후 폭발음과 함께 검붉은 머리의 남학생의 모습이 한순간에 커져 이쪽을 향해 시커면 그림자로 만들어진 것 같은 낫으로 보이는 것을 휘둘러왔고, 그것은 신시아 선배의 손에 쥐어져 있는 린 선배와 같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듯한 백은의 검으로 받아치셨습니다.
“갑자기 우리 공주님들에게 칼을 들이대다니 멋이 없구나, 타란”
신시아 선배의 손을 쥐고 있지 않은 쪽 손가락 끝에서 광탄이 튀어나왔고, 그것은 타란 선배가 피할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곳을 통과해 사라졌습니다.
반대편에서는 돌아서 돌아온 남학생인 네로 레이니스 씨가 시엘과 부딪혀 튕겨나온 것 같았습니다.
“큿, 꽤 하잖아”
“시엘, 괜찮나요”
시엘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 네로 씨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장벽과 신체 강화, 더불어 하늘하늘한 남색 마법 장가을 다시 피고 있습니다.
마법장갑은 이전에 대치했던 사이리아의 유르슈 씨의 갑옷과 비슷한 것이긴 했지만, 갑옷만큼은 형태가 정해지지 않았고 출현 장소도 신체 전체를 덮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에 맞춰 집중시키는 장소를 바꿀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 괜찮습니다. 루나는 자신과 교장만 생각하면 됩니다”
그 말만 남기고 시엘은 다시 네로에게 돌격했습니다. 시엘의 돌격 속도 및 위력은 끔찍하여, 놀란 듯한 표정의 네로 씨를 데리고 서서히 전장을 이동하며 중심지에서 멀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가끔 남자 기숙사 쪽에서도 꽤 큰 격돌음이나 폭발음이 들려오고 섬광이 솟구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아직 전투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경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도 슬슬 시작할까요”
그 자리에서 귀추를 지켜보고 있던 것 같은 짙은 푸른 머리의 남학생이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빅토르 온엠. 지금의 남자 기숙사 기숙사장입니다”
시에스타 선배가 알려주자, 그 빅토리 씨는 그 자리에서 우아하게 절을 건넸습니다.
“소개 받은 빅토르 온엠입니다. 괜찮으시다면 한 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거기에 응해 앞으로 나가려고 하자, 시에스타 선배에게 제압당했습니다.
“루나 님이 나오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여기는 제가”
어디라고는 하지 않지만 왠지 모를 예감이 든 저는 그 손을 뚫고 시에스타 선배 앞에 섰습니다.
“아뇨, 시에스타 선배. 선배는 여기서 지켜 주세요.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에게 맡겨주세요”
시에스타 선배와 저의 시선이 엇갈립니다. 잠시 루비처럼 아름다운 선배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밑져야 본전인 듯 시에스타 선배가 알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무리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시에스타 선배”
저는 한 발 더 나아가, 빅토르 씨를 향해 인사했습니다. 운동복이라 커튼 식은 못하겠네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루나 리바냐 입니다. 시에스타 선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최선을 다해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천만해요. 하지만 이쪽도 봐주지 않을 겁니다”
“그럼요.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