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76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4. 11. 16. 13:58

해양해수 토벌 의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우기가 밝아 여름의 도래를 알리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한발 앞서 바다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학원이 지정한 흰 수영복 위에서 흰 바탕에 푸르게 가장자리가 장식된 상의를 입은 저는 깔개를 깔고 허리를 숙입니다.
 
“루나, 왜 그래, 안와?”
 
파도가 치는 곳에서는 노란색 바탕에 하얀 꽃무늬가 그려진 비키니를 입은 아샤가 물장난치며 이쪽으로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옆에서는 분홍색 끈이 달린 비키니를 입은 멜과 얌전한 프릴이 달린 파란색 원피스 타입의 수영복을 입은 시즈쿠가 부풀린 비닐 공을 안고 있습니다.

"아샤.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응, 좋아. 뭐든지 물어봐”

아샤는 쏟아지는 햇살에 질리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제 쪽을 돌아보았습니다.

“혹시 선탠 걱정이라도 하고 있어. 괜찮아, 아까 오일은 제대로 발랐으니까”
 
“그건 저도 발랐고 걱정은 안 했어요. 그게 아니라 실습을 왔을 저희가 왜 해변에 와서 수영복을 갖고 노는지 이 상황을 설명해 주었으면 합니다만”

 아샤는 분명히 지금 생각하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볼에 손가락을 대고 있습니다. 팔꿈치를 받치고 있는 왼쪽 팔 위에는 너무 크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부풀어 오른 두 개의 가슴이 얹혀 있어, 가만히 시선이 고정될 것 같아, 황급히 고개를 흔들면 아샤나 멜의 그것에 비해 별로 성장을 볼 수 없는 내 것이 비쳐져, 나는 눈치채지 못하도록 작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래, 그건 물론 거기에 바다가 있었기 때문이야"

"그래, 가 아니예요. 나중에 학원에 리포트를 제출한다는 걸 잊지 않으셨죠”

"여기서 이런건 안쓰면 되잖아"

무슨 문제라도 있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아샤에게, 그리고 거기에 사귀어 버린 자신에 대해 나는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딱히 신경 쓸 것이 아니잖아. 일단, 학원에는 허락을 받았잖아”
 
“네. 역시 바다에 와서 놀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파카를 걸치고 마차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일번 실습에 와 있는 이유를 되새깁니다.
이번 실습은 일단 에노프 지구에서의 탐색 및 해양해수 토벌이라는 명목입니다. 게다가 토벌 의뢰가 학원 근처에 있는 조합에도 나와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사람이 적은 이 지구에서 부모가 없거나 부모와 떨어져 버린 아이들이 없는지 확인한다는 목적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그 예의 짐슴, 마물은 밤중이 되어야 나오잖아. 그럼 지형 조사나 그런 명목으로 놀고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멜의 말대로 밤중에 고기잡이를 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배가 있다고는 하나, 그 조사를 하려면 저희도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때까지라도 탐문 같은 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게다가 조금 전부터 흘끔흘끔 이쪽을 살피는 시선과 소곤소곤 무슨 일인지 속닥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학원에서 지정한 것이 아닌 것으로 하자고 했잖습니까”
 
“문제는 거기가 아닌 것 같은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학원 실습 중에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 왜지 비난 받는 것처럼 느껴져서, 저는 일어서서 주위의 고함 소리를 무시하고 아샤와 시즈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샤, 시즈쿠, 언제까지 놀건가요”
 
제가 말을 건 쪽으로 주변 분들의 시선이 이동하고 다시 작지 않은 소리가 터졌습니다.
아샤들이 몸을 닦는 것을 역시나 진지하게 보고 계신 분은 계시지 않았지만, 전혀 없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모습이어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밤중에 이 근처에 출몰하는 유해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일단 봐주면 어떻게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습으로 자리를 잡은 저희는 가장 가까운 조합으로 장소를 옮겨 의도치 않게 주변에 모여 있던 분들로부터 출몰하는 해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 짐승은 밤중에 고기잡이 나온 배를 습격하고 있는 것 같고, 다행히 죽은 사람은 나오지 않았지만 밤중 고기잡이에서의 성과가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 같으며, 또 밤중이기 때문에 모습도 어렴풋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배가 찌그러질 것 같아 황급히 수면을 달려 돌아왔다는 분이나, 모습을 확인하려고 불빛을 많이 들고 나갔던 배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분명 오징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놈일 거예요”

“불빛에 전해지기도 하고, 이 조각의 대한 것도 있고”

보여주신 조각은 확실히 오징어의 포완(触腕) 끝인 것 같았습니다만, 꽤나 너무 큰 것이었습니다.

“일단 실물을 보지 않고서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만”

저희가 오늘 밤에라도 저희끼리 실제로 해상에 나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그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렸습니다.

"그건 안 돼요. 적어도 누군가, 아니, 제가 따라가는 것을 허락해 주실 수는 없을까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지만 삼가 사양하겠습니다”

“왜 그런가요”

설마, 정말 위험할 때는 전이로 돌아가기 때문에 비밀을 누설할 수는 없다고 솔직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설마 젊은 처녀들이 모여드는 밤의 배에 동승하실 생각이십니까?"

내가 뭐라고 말할지 곤란해 하고 있는데, 아샤가 그것은 상냥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아, 아니, 그건 그"

“맡겨 주세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도 제희 책임대로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참견은 삼가주세요”

그 이상은 아무것도 추궁당하지 않고, 우리는 4명이서 밤바다로 나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