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은 곳에서 선보이지 마라
안내 된 곳은 다른 가옥보다 큰 저택으로, 그 한 방으로 통한 것이다. 그건 좋은데...
“우와, 여전하구나”
“넘겨버려”
엄청난 술 냄새다. 그 근처에 술잔과 술병 등이 나뒹굴고 있고, 이곳 주인의 취향이 싫어도 알 수 있다. 가구란 가구는 가볍게만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들인데, 너무 강한 술 냄새로 엉망이었다.
“저기, 여기 병원은 아니죠?”
“응, 아니야. 여긴 펀이엔 님의 저택이다”
근처에 있던 용인에게 묻자, 돌아온 대답은 의외......도 아닌가.
잘 생각해보면 펀이엔은 마시던 걸 방해받고 나온거고.
“애초에 우리 용인족은 병들 일이 거의 없고, 부상도 어기간하지 않으면 저절로 나으니 병원이라는 것이 필요로 하지 않지. 걱정하지 마라. 병원은 없어도 의술적인 마음가짐은 있다”
“게다가 펀이엔 님을 쓰러트린 열걸을 정중히 대하지 않으면 우리의 긍지에 상처가 된다는 거다. 자, 그녀를 여기서 자게 해줘”
지시 받은 대로, 위에 있던 물건을 치운 책상에 올리비아를 눕힌다.
“가장 큰 문제는 이거겠지”
그렇게 용인이 올리비아의 장갑을 벗기자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내렸다.
“......나을까요?”
껍질은 찢어지고 손가락은 삐죽거리고, 부러진 뼈가 드러나고, 보고 있는 이쪽이 떨릴 정도로 아픈 광경에 나도 모르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쉽지 않겠지만, 해보겠다”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치료에 착수하는 용인에 나는 깊이 고개를 숙였다.
용인들은 짧게 고개를 끄덕이고 치료에 들어간다.
치료가 시작되어 버리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나도 연금술로 회복약을 만들기도 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도움이 될까 생각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약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당연히 본격적인 의료 지식도 갖고 있지 않다.
이 자리에 있어도 방해가 될 것아 일찌감치 퇴실했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를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아 방 앞 복도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할 수밖에 없었다.
용인들은 짧게 고개를 끄덕이고 치료에 들어간다.
치료가 시작되어 버리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나도 연금술로 회복약을 만들기도 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도움이 될까 생각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약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당연히 본격적인 의료 지식도 갖고 있지 않다.
이 자리에 있어도 방해가 될 것아 일찌감치 퇴실했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를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아 방 앞 복도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건가”
느닷없이 말을 걸어 고개를 들자 먼저 치료를 마치고 온몸에 붕대를 감은 펀이엔이 서 있었다. 그런 큰 부상이었는데도, 발걸음에는 휘청거리는 기색도 없다. 역시 용인족이란 말인가.
“제멋대로라고 생각하지만, 부디 그런 얼굴은 말거라”
펀이엔이 그렇게 말하지만, 여기에 거울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길이 없다.
"이번 일은 동네 사람들이 어째서 자네들을 적대시했는지 그 발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테니 미안하지만 와 주었으면 하네."
속마음을 말하자면 올리비아의 치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내가 먼저 이야기를 듣고 올리비아가 깨어났을 때 설명하는 게 좋을까?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펀이엔을 따라가자 안내된 방에서는 뜻밖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펀이엔을 따라가자 안내된 방에서는 뜻밖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탈리아 씨 일주일 만이네요”
실내에서는 크리스티나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크리스티나 씨, 어째서 이곳에?”
"조금 사정이 있어서요. 하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마티아스 님의 시중을 들고있죠"
"마티아스 씨도 오셨습니까?"
"네, 하지만 무리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상처가 악화되어 지금은 이 저택의 한 방을 빌려서 쉬고 있어요”
"마티아스 씨도 오셨습니까?"
"네, 하지만 무리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상처가 악화되어 지금은 이 저택의 한 방을 빌려서 쉬고 있어요”
아무래도 마티아스는 부상을, 그것도 상당한 중상을 입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런 상태로 여기까지 왔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범 애송이는 따로 두는게 좋겠지. 리스의 딸, 나중에 너부터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겠구나”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발길을 돌렸다.
“저기, 설명해 주시는거 아니었나요?”
“입으로 말하는것 보다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잖느냐. 이리 와 보거라”
아직은 사정을 알 수 없지만, 우선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어디로 가는가 하면 마을을 나와 산길을 따라 깎아지른 절벽 앞까지 왔다.
어디로 가는가 하면 마을을 나와 산길을 따라 깎아지른 절벽 앞까지 왔다.
“이 위 쪽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공중에 뜬 펀이엔.
아니, 용인에 있어서는 보통의 일이라도 인류의 대부분은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아니, 용인에 있어서는 보통의 일이라도 인류의 대부분은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음. 미안. 깜빡했구나”
얘, 진짜 인식을 고쳐야 할 것 같아.
“하지만 바로 위로 올라가기만 하는거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요”
크리스티나가 꺼낸 손바닥 크기의 마도구를 기동시키자 그녀의 몸이 둥둥 공중에 뜬다. 에나벨이 연구하던 부유마도구다. 루프 습격 사건 때에 올리비아가 빌린 물건의 개량품으로, 나도 제작에 협력하고 있었다.
그러면 나도 그거 쓸까?
그러면 나도 그거 쓸까?
“케라이노, 기동”
등 뒤로 열린 수납공간에서 그림자가 튀어나온다. 내가 도약하자 그림자는 내 등에 붙어서 옷 틈으로 뻗은 신경실과 접속한다. 마력이 이어지자 접혀 있던 칠흑의 날개가 펼쳐지면서 동시에 푸른 마력의 분진을 흩뿌렸다.
에나벨과 공동 연구하던 기술을 바탕으로 올리비아가 준 블랙록의 소재로 완성시킨 비행마도구 케라이노.
부유장치의 날개와 추진기를 구비한 본체로 이루어지며, 이에 따라 나는 단독 비행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마력 소비가 방대하고, 게다가 나의 마도핵 이상으로 마력 가루가 발생해 버리기 때문에, 각처에 마련한 배출구로부터 계속 방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제어도 어렵다.
에나벨과 공동 연구하던 기술을 바탕으로 올리비아가 준 블랙록의 소재로 완성시킨 비행마도구 케라이노.
부유장치의 날개와 추진기를 구비한 본체로 이루어지며, 이에 따라 나는 단독 비행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마력 소비가 방대하고, 게다가 나의 마도핵 이상으로 마력 가루가 발생해 버리기 때문에, 각처에 마련한 배출구로부터 계속 방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제어도 어렵다.
“호오, 용산 밖에는 그런 것 까지 있나?”
펀이엔은 감탄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지만, 이는 오필리아의 기술을 바탕으로 에나벨과 나와 크리스티나가 연구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급되지는 않는다.
그렇게 설명하자 펀이엔은 그래도 대단하다며 웃었다.
그렇게 설명하자 펀이엔은 그래도 대단하다며 웃었다.
“그럼 가보도록 할까. 이쪽이다”
펀이엔의 선도로 우리는 절벽을 따라 잠시 상승한다.
하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크리스티나의 표정이 험악해진다. 추운 줄 알았지만, 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나도 서서히 한기와 비슷한 중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위는 마력이 짙으니까, 어쩌면 힘들지도 모르겠구나"
침착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그렇게 먼저 말해 줬으면 좋겠다.
“크리스티나 씨, 괜찮나요?”
“네, 네에, 조금 고통스럽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니까요”
본인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대로 구름을 빠져나와 산꼭대기 바위가 탁 트인 곳으로 내려갔다.
그곳은 얇고 빛나는 공 모양의 막에 싸여 있어, 그것이 결계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펀이엔이 결계를 건드리자 인간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구멍이 뚫렸다.
우리는 그대로 구름을 빠져나와 산꼭대기 바위가 탁 트인 곳으로 내려갔다.
그곳은 얇고 빛나는 공 모양의 막에 싸여 있어, 그것이 결계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펀이엔이 결계를 건드리자 인간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구멍이 뚫렸다.
“이쪽이다”
구멍을 뚫고 결계 안으로 들어가면 역시 라고 할까, 결계 안은 바깥보다 마력이 짙다.
“둘 다 여기서 부터는 경계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갑자기 허공을 떠다니는 하얀 안개가 용의 형상이 되어, 이쪽을 향해 왔다.
“얘들은 고밀도의 마력으로부터 태어난 용정(竜精)이라고 하는 저급의 마물이다. 적당히 공격하면 쓰러뜨릴 수 있으니 고생할 상대가 아닐거다”
펀이엔의 주먹을 받은 용정이 말 그대로 무산된다. 그러나 주위에 무수히 떠도는 용정은 겁 없이 덤벼든다.
“이런건 미리 말해뒀으면 좋겠어요”
나는 어이없으면서도 블랙호크를 쏘고, 크리스티나도 지팡이를 잡고 흙 마법의 스톤 샷으로 맞이한다.
펀이엔의 말대로 용정은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였다.
펀이엔의 말대로 용정은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였다.
“이것들은 아직 생물로서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천년이 지나면 육체를 얻을테지”
그것은 상당히 긴 이야기다.
용정을 걷어차며 펀이엔이 선도로 나아가니 암장 안쪽으로 그것이 보였다.
그것은 새하얀 생물의 잔해로 삼아 산 증거.
그것은 상당히 긴 이야기다.
용정을 걷어차며 펀이엔이 선도로 나아가니 암장 안쪽으로 그것이 보였다.
그것은 새하얀 생물의 잔해로 삼아 산 증거.
“저것이야말로 이곳에 차오르는 마력의 근원으로 용인족의 시조 복천용(覆天龍)님의 유골이다”
죽어서도 압도당할 정도의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한 용의 뼈가, 거기에 누워 있었다.
비행마도구 케라이노는 2장의 '검은거새'편 이후에 에나벨과 함께 연구했던 사람의 완성형입니다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겨우 낼 수 있었다는 느낌이군요.
마티아스, 몰아쳐서 미안해
나중에 활약하게 해줄 테니까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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