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6

<185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심문?  끝 계단을 올라 계단 끝에 있는 계단에서, 앞서 걸어가던 셀렌 님의 사라졌어야 할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야?”“아뇨, 뭔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요” 모퉁이 너머에서 여성의 대화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셀렌 님은 몸을 굽혀 거의 머리를 바닥에 기댄 자세로 상황을 살피고 계셨다.“기분 탓이겠지. 그런 것보다는 몰탄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식사를 가져다 드려야 할 때야”“그렇군요. 그런데 갑자기 방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니 무슨 일이실까요?”“에린. 그건 우리 메이드들이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루이 님.” 여자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무래도 이 여관의 주인은 몰탄이라는 인물인 것 같군” 셀렌 님의 말을 루그리오 님이 받아..

<184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불가능  알고는 있었지만, 루그리오 님이나 셀렌 님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고, 눈에 띄지 않고, 잘 모르는 건물 안을 지나간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혹시 루나, 혹시 내가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멜이 한숨을 내쉬며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루나는 남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사람이야. 셀렌 님도 그렇고 루나도 그에 못지않은 미소녀니까. 오히려 이 안에서 나만 너무 눈에 띄지 않아서 오히려 내가 더 눈에 띌 정도야.”“그런 건 아니에요. 멜도 무척 귀여워요.” 그런 우리들의 대화를 무시하고 검은 갑옷을 입은 인물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와 마스크의 얼굴 부분을 내리고 입을 열었습니다.“미리 경고만 해두겠어”  검은 갑..

<183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잠입 후 발각 일단 건물 안의 정보를 얻기 위해 우리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창문을 찾았습니다. 경계를 덜 한 것인지, 아니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비 인력은 정문으로 보이는 입구 쪽에 두 명뿐이었고, 저희는 들키지 않고 격자무늬가 있는 창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루그리오, 잠깐 저기서 안을 들여다봐봐”“안을 들여다보라고 해도 너무 높아서 손이 닿을 것 같지 않은데...” 창문의 높이가 저희 키를 훌쩍 뛰어넘어 도저히 손이 닿을 것 같지 않습니다.“벽을 타고 올라가면 돼. 이렇게” 셀렌 님이 망설임 없이 벽을 가리키자 그 부분에 딱 좋은 크기의 움푹 패인 부분이 생겨서 금방이라도 기어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울퉁불퉁한 벽면으로 변했습니다.“설마 루나나 멜에게..

<182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내게 계획이 있어 “어머, 루나. 무슨 일 있었니?”  세렌 님은 두꺼운 책을 여러 권 펼쳐 보이며 수상한 색 연기를 내뿜고 있는 약품이 든 병을 흔들고 계시던 중이었습니다. 한가할 틈은 없지만, 우선 이야기하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기 때문에, 방에 들어가면 권유 받은대로 세렌 님 앞의 의자에 걸터앉습니다. “멜, 그 무엇도 사양할 필요 없어요”  방에 들어간 시점에서 사양하듯 굳어버린 멜의 손을 끌어 의자에 앉히자 세렌 님은 작업을 중단하시고 컵을 꺼내시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도중에 그 손을 멈추고 우리 정면의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죄송합니다, 세렌 님” “전혀 그렇지 않아. 너희가 와줘서 너무 기뻐. 난 말이지” 세렌 님은 우아하게 미소 지으시며 그 동안 아무 말씀도 못 하시고 저희가..

<230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230 화 그러고보니 몰랐네 나탈리아의 행방을 쫓던 미르와 대니는 국경 근처 마을에서 벨로모트 공화국의 요새가 함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 요새는 사페리온 왕국의 주요 길목에서 떨어져 있어 연합군의 진행 경로에서 벗어난 데다, 요새가 함락된 시점이 연합군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이 사건이 나탈리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미르와 대니는 연합군의 진격에 편승해 벨로모트 공확국으로 들어갔고, 가는 곳마다 때로는 마을 사람들에게, 때로는 연합군 병사들에게, 때로는 공화국군 병사들에게 말을 걸며 정보를 수집했다. 그 과정에서 부부나 커플로 오해를 받았고 너무나도 필사적으로 부인하는 미르에게 대니의 마음에 살짝 상처를 입었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어느 마을의 술집에서..

<229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229 화 인형이라는 마물  마법진에 의해 열린 전이문을 통과해 벨로모트 공화국 수도에 가까운 요새에 도착했다. “레티, 문은 열어둔 채로 가도 괜찮겠지?” “그래. 이대로 인원과 물자를 반입할테니 유지해 줘.”  레온 티나는 미안한 듯 말하지만, 나에게 있어 전이 마법은 쉬운 일이고, 마법진의 보조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 자리를 떠나도 문제없고, 하루 종일 열어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마안하군. 설마 출발을 준비하는 며칠 동안 벨로모트 공화국 내 전이 마법진을 설치한 곳이 파괴될 줄은 몰랐다. 방법은 모르겠지만, 저쪽은 전이 마법진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흑갑옷이라는 적이 전이 마법진만을 파괴하고 돌아다닌 다고 하는데, 내가 듣기로는 그 정체가 나탈리아로 환생한 나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