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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와이번 생포 의뢰를 받은 저희는 즉시 의뢰주 상인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실례합니다, 조합에서 의뢰를 받고 왔는데요" 말을 건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되는 분은 아마 사모님이라 생각되는 근처에 계신 여성분과 얼굴을 마주보고 몇 번 눈을 깜박거리셨습니다. "조합의 의뢰라면 짐 운반 짐의 호위를 말하는 건가요?" "네" 아무래도 정말 호위가 필요한 건 당신들 쪽이 아닐까 하는 듯한 시선과 정말로 맡겨도 괜찮을까 하는 불안한 시선이 부부 두 분 사이에서 오갔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은 잘 알겠습니다. 저희 같은 학생에게 부탁한다는 건 불안 하시겠죠. 그런데 여긴 저희를 믿어주시면 안될까요?" 부탁 드린다며, 저희가 나란히 고개를 숙이자 고개를 들어달라고 반대로 간청하셨습니다. "루나 님이 고개를 숙이실 필요..

<23화> 탑의 마도사

제 23 화 린, 여자에게 감시당하다 린은 학원 초등학교용으로 설치된 도서실을 방문했다. 다음 수업에 대비해 예습을 하기 위해서다. 어쨌든 야금마법 수리야 교수님은 빠른 말로 수업을 진행하여 진도가 매우 빠르다. 게다가 갑자기 문제를 낸다.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예습해야겠네) 도서관의 자습실은 넓고 여러 개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학원 초등부 도서실은 렌릴 도서관에 비해 상당히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린이 학원에 들어가기를 잘한 것 중 하나가 이 도서실이다. 이곳에서는 렌릴처럼 자리 잡기 경쟁에 서두르지 않아도 언제든지 느긋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린이 빈 자리를 발견하고 앉자 옆에 누군자 앉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을 보니 그곳에 있는 것은 유벤이였다. (푸훕!?) 놀란 린은 얼른 고..

<22화> 탑의 마도사

제 22 화 베스페의 검 반지 마법의 실기 수업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기를 선보였으며, 남은 것은 린뿐이였다. 교실에는 이완된 게으른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지만, 린만은 『루센드의 반지』에 오랜만에 접할 수 있는 고양감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어마, 린의 차례가 온 것 같아. 린, 힘내~” 린이 반지 앞에 선 것을 본 실라가 소리 높여 응원했다. 린은 조금 부끄러웠지만 실라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저 녀석이 마지막 같아” 갤러리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그래?” “마지막 정도는 제대로 볼까나” 린이 마지막 학생이라는 것을 알아채자 갤러리에서 지루해 하고 있던 상급생들에게도 약간 관심이 돌아온 것 같다. 몇몇이 린에게 주목한다. 린은 부드럽게 반지에 손을 가져갔다...

<21화> 탑의 마도사

제 21 화 반지마법 수업 “반지마법은 문자 그대로 반지에 끼워진 보석의 힘을 사용하여 발동하는 마법입니다. 지팡이는 마도사의 검, 반지는 마도사의 방패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이것으로 반지마법은 마도사의 기초적인 능력을 측정하는데도 최적이죠. 거기! 수업을 들어주세요“ 위프스가 수업을 듣지 않고 수근거리고 있던 학생에게 주의를 준다. 그는 앞으로 행해지는 실기에 대비해 뭔가 하고 있는 듯 했다. 위프스가 이야기를 재개하자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수근거리기 시작한다. “초등 클래스의 수업이라고는 하나, 마법을 취급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힘들어지죠. 반지 마법의 특수한 면은 주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보석에 머두는 정령과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석 속 정령은 매우 섬세하기 때문..

<167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짐운반 의뢰 4 학년이 되면 학원에서 받는 수업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 각각이 자신의 장래를 내다보는 수업을 선택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학내에서의 수업은 거의 없다시피하며, 학외에서의 실습에 힘쓰는 것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샤는 졸업하면 어떻게 할껀가요" "나는 이대로 모험가나 될까. 돈도 벌 수 있고, 게다가 코스트리나는 좋은 곳이지만, 다른 지역도 돌아 보고 싶고" 시즈쿠는 부모님이 있는 친가를 돕는다고 합니다. "집은 평범한 개인 상점이야. 몇 대 전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이어져 온 포목(呉服), 그러니까, 기모노 가게" 기모노라고 하는 것은 드레스와는 다른 1장의 긴 옷을 몸에 걸쳐, 허리에 띠를 두르고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선조님이 다른 대륙에서 운반해 오신 문화라고..

<20화> 탑의 마도사

제 20 화 마그릴헤임의 스카우트 "55층, 제 2 경기장으로" 마법어로 그렇게 외우자 린과 테오를 태운 엘레베이터가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린과 테오는 반지 마법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은 평상시와 다른 곳에서 하는구나" 테오가 학원의 책의 교실 변경 연락을 보면서 말했다. "오늘은 실기가 있는 것 같아. 봐봐, 과목 요강에 써 있어" "과연. 그래서 경기장을 사용하는건가. 드디어 재미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겠네" "응" 린은 테오의 말에 진심으로 동의했다. 그는 과목 요강에서 수업의 내용을 읽고 나서 줄곧 오늘 수업을 기대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번 수업에서는 맹수와 싸울 때 사용했던 『루센드의 반지』를 사용할 것 같기 때문이다. 린은 그때 느낀 반지의 이상한 감각을 떠..

<166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꽃따기 호위 제가 만든 결계안에 들어 온 반응은 1개 뿐입니다. 실버니안 울프라면 대부분 무리 지어 행동하기 때문에, 한 마리만이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겁니다. 같은 이유로 고블린 등도 제외됩니다. "아마, 와일드 보어의 다른 개체 일꺼야" 아샤의 의견에는 저도 대체로 찬성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눈앞에서 와일드 보어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1 학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개인이 아직 당해 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실력이 가장 뛰어난 카롤리안 씨를 공격의 중심축으로, 다른 모두가 지원하는 싸움 방식은 능숙해보이지 않았지만,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연계에 관해서는 과제로 남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만, 와일드 보어의 한 마리 뿐이라면 문제 없이 토벌 할 수 있을..

<167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7 화 그리고 바람은 대해(大海)에 이른다① 마리제는 배의 가장자리에 서서 흐르는 경치에 눈을 돌리며 작게 한숨을 쉰다. 배는 유람을 목적으로 한 여객선이 아니라 물자의 운반용 수송선이지만,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때때로 흔들리기는 하지만, 상황을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배후에서는 떡대 선원들이 조선에 힘쓰고 있다.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은 마리제를 아무도 관심없는듯, 그들이 근면한 것이 아니다. 그녀가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마법학교가 장기 휴가에 들어가기 직전, 숙부 부부로부터 온 편지였다. 내용은 숙부 부부의 상회가 수운(水運)사업에 새로 참여하므로, 그 감시역으로서 나가라는 지시였다. 이제야 연락이 온건가 생각했는데 이런 것 일거라는게 내심 기가 막히면서도, 후..

<번외편>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예외편 여름이다! 수영복이다! 물놀이다! ② 물고기하 처리를 한 곳에서,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작업은 이 정도인가. "어이, 루리" "가슴이 24, 가슴이 25, 가슴이―" 루리는 변함없이 공허한 눈으로, 무심하게 돌을 쌓아올리고 있었다. 와르르 그러나 그 돌산도 맥없이 붕괴되었다. "…… 가슴이 1, 가슴이 2, 가슴이―" 잠깐 어안이 벙벙한 얼굴을 하더니, 다시 손에 들어 쌓기 시작한다. 삼도내의 모래 강변일까? "왜 그러시나요?" 플럼이 무표정인 채 물어보지만, 이런 건 어쩔 수 없다. 아니, 방법이 아예없는 것이 아니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도 없다. 원래 남자라 현재 체형이 변화하지 않는 나에게 가슴의 크기를 신경쓰는 기분은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신체적 컴플렉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