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토벌한 오징어라고 생각되는 생물은 너무 커서 조합에 반입할 수 없었습니다. 수납해 버리면 반입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꺼낼 때 건물을 파괴해 버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정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요청에 응해 해변까지 나와주신 조합장님께 감사를 드리자 반대로 저희가 감사를 받았습니다. “감사를 드리는 것은 저희 쪽입니다. 이 녀석은 밤중에만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일부일 뿐이고, 전모는 고사하고 특징조차 거의 알 수 없었습니다.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실체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만 이렇게 깨끗이 학생들에게 토벌 당했으니 우리 도시의 모험자가 설 자리가 없네요” “어이” 조합장님은 그렇게 웃으셨는데, 저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해져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고 등 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