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162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NioN 2022. 4. 27. 12:34

제 162 화 Orphan Dolls⑦


 전이문을 빠져나와, 왕도로부터 충분히 멀어진 거점에 도착한 이트키와 아롤드는 방에 있는 소파에 마주보고 들어앉아, 두 명 모여 성대하게 한숨을 토했다.


"이렇게 급히 서둘러서 전이하는건 처음이예요. 하아, 지쳤어……"

"무리하게 해서 미안해. 이트키 씨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아뇨. 그런데 도중에 마력회로가 나빠진 것 같습니다만, 뭔가 아시는게 있나요?"

"아─, 거기까지 영향이 간 건가요"


 아롤드는 고개 숙이면서, 마법 봉인 결계를 사용한 것을 자백 한다.

 효과 범위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옆 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운용 시험을 열린 장소에서만 했던 탓에 깨닫지 못한 것이다.


"마법 봉인 결계인가요?"

"예, 이것은 본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

"…… 아아,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건 브랑교의 교의에 반하는 일이라는 거군요"


 이츠키는 몇 초 골똘히 생각한 후, 그 이유에 생각이 미친다.

 그들의 본거지인 성그란르체 제국은 브랑교를 두껍게 신앙하고 있다.

 브랑교의 신화에 대해, 무기와 마법은 인류의 수호로서 주신 브랑세스께 주어진 것이다. 까닭에 그 마법을, 상대 뿐이라면 그래도 스스로도 봉한다는 것은 신으로부터 하사하신 자비를 하찮게 하는 행위이며 신성 모독이라고 하여, 브랑교에서는 이단자로 낙인이 찍혀 버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덧붙여서 그 신화에 의거하면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싸우는 것도 똑같이 신성모독이지만, 이것을 엄격하게 지키려고 하면 일상의 사소한 언쟁이나 칼부림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묵인되고 있다. 무기를 가지고 대치해야 한다면 주로 마물이나 범죄자, 이단자를 상대로 할 때다. 그런데도 불의의 상황이나 무기가 될만한게 없다고 할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그 경우는 뒤로 참회 하면 용서된다고 여겨지고 있다.


"아, 본국의 사람에게는 입단속 해주십시요. 이츠키 씨를 신용했기에 이야기 했으니까요"

"알고 있어요. 뭐, 레티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젤크가의 레온티나 양인가요. 사이가 좋네요"

"그만두세요, 딱히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지만, 이츠키가 이 세계에서 눈을 뜨고 나서 4년 남짓, 젤크가의 식객으로서 보내 왔지만, 그와 레온티나의 사이는 공연한 비밀이었다. 제 3 기사단 단장이며 국내에서는 엄격한 숙청의 대가로서 알려진 그녀가, 가족을 제외하고 유일 애칭으로 부르는 것을 허락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일 것이다.

 애당초 미혼의 귀족 따님이 이성과 같이 오랜기간 저택에 머물게 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심각하지만, 레온티나의 직함과 이츠키 자신의 공적에 의해 점차 조용해져갔다.


"그러나, 이츠키 씨도 다재다능하신 분이군요. 전이 마법의 연구나 마도구의 제조 뿐만이 아니라, 정치에도 밝으시니"

"벨로모트 왕국의 건말인가요? 그건 레티에게 상담받았고 조금 제안한 것 뿐이죠. 실행한게 아니라"


 성그란르체 제국은 사페리온 왕국과 적대하고 있지만, 맞닿을 정도의 거리 사이에 있는 소국군, 그 중에서 사페리온의 속국이 아무래도 방해가 된다. 그래서 그것들에 뒤공작을 실시해, 치안 악화, 화폐 유출, 정권 불신을 일으켰다. 그리고 특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던 벨로모트 왕국에는 브랑교 교황청이 인정한 용사를 파견해, 그를 우두머리로 한 민중의 무장 봉기에 의해 왕족 귀족의 지배 체제를 타도했다.

 그 뒤는 벨로모트 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용사의 발안으로 평민으로부터 선출된 의원의 정부가 발족했지만, 그 쪽의 정책은 잘 안되어, 국내 정세는 불안정하다.

 라고는 해도 나라가 붕괴한 시점에서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으니, 다음은 사페리온 왕국으로부터의 간섭을 막으면서 개전시에 가는 길로서 방해가 되지 않으면 좋다. 그 점에서 말하면 국내는 안정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지금인 채 혼미로 하고 있는 것이 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발단에 관련되고 있는 이츠키로서는, 현상에 불만이―


"뭐─, 저는 레티에 요구되었기 때문에 응한 것 뿐이고, 여기에 영향 없으면 나머지는 들에서든 산에서든 골짜기든 어떻게든 되겠죠"


 -딱히 없었다.




"이상으로 보고를 끝마칩니다"

"으음, 수고했다"


 마티아스로부터의 보고를 들은 고드윈은 턱에 손을 올린다.

 왕도내 프라티보로스 상회 관련 시설 및 종업원은 모두 제압이 끝난 상태로, 다른 도시의 시설의 제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로부터 구축되는 것도, 그렇게 앞의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큰 손 상회답게, 안고 있던 인원도 정보도 너무 많다. 여기로부터 상회의 심부에 연결되는 요소를 선별하는데 얼마나의 시간으로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크리스티나가 직접 탄원 된 마도인형 나탈리아의 관여의 은폐는 수시로 행해지고 있지만, 문제를 오래 끌면 그것도 어려워진다. 지금 중에 처리해, 주위로부터의 주목을 적의 본거지인 국외로 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거기는 고드윈에 있어, 곤란한 것이긴 해도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왕도를 출발했음이 분명한 올리비아가 경비대 보다 앞질러 제압해주다니 말이야"

"그녀들도 상회의 실태를 알아차렸다는 걸까요?"

"군에도 경비대에도 엄중한 정보 규제를 깔고 있고, 너가 만났을 때도 설명없이 왔을텐데? 가데랜드 가에 돌아왔다면 그럴 수 있지만, 일개의 모험자에 지나지 않는 올리비아가 알 방법은 없어. 위치로부터 보아 바멜에 돌아오는 도중, 어디까지나 우연히 일거다"


 고드윈의 말대로, 이번 만남은 어느 쪽에 있어서도 불의의 것이었다.


"흐음, 이쪽은 상관없지만, 이것으로 올리비아의 영웅담이 증가해 버렸군"

"뭔가요, 그건?"

"모르는건가? 최근 모험자 길드를 중심으로 올리비아의 활약을 칭송하는 음유시인이 있다. 마법 학교의 너와의 정상전 뿐만이 아니라, 공연되지 않았던 블랙 록 토벌까지 노래로 하고 있더라"

"그건 일부의 사람 밖에 모를텐데. 도대체 어디서 그걸……"

". 의외로 샬롯 양의 1)곱자(差し金)일지도 모르는구나"

"무엇을 위해서? 올리비아는 모험자로서는 아직 신출내기인데, 너무 호들갑스러운 소문이 나면 오히려 움직이기 힘들텐데"

"그것이 목적일지도 몰라, 권유를 차인 울분에"

"진심이십니까?"

"물론 농담이다"


 샬롯·파임네모가 그러한 일을 하는 인물이 아닌 것은, 두 사람 모두 감안하고 있다.
 여하튼, 이 건을 두 명이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고드윈도 화제거리로서 말한 것 뿐이다.


"이 건이 안정되면 너에게는 한 번 령에 돌아와 받겠어"

"후야드 령에 말입니까?"

"그래, 근처의 론샨 령에서 묘한 움직임이 있어서 말이야"


 한 때의 사페리온 왕국 영토 확대기, 후야드 가와 그 주변이 사페리온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대부분이 2)공순(恭順)을 나타냈지만, 그 중에 유일하게, 주변 영지가 모두 항복했기 때문에 고립되어 왕조로부터도 버림받았지만 그런데도 저항을 계속한 령이 있었다. 그 령이 론샨이며, 거기에 사는 일족이―


"용인 자치구입니까……"


 -용인족(龍人族)이었다.


 동물의 특징을 갖춘 인류를 광의(広義)에 수인이라고 말하지만, 다른 것과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지는 것이 용인이다.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술식에 의하지 않고도 마법을 사용해, 검조차도 튕겨내는 비늘에 감겨져, 단순한 주먹 한방에 땅을 나누는, 마물 중에서도 특별하게 여겨지는 용을 인류의 체구로 성형한 존재라 말해지고 있다.

 고립된 까닭에 최종적으로 항복했지만, 아직 여력을 남긴 상태이며, 당시에는 파죽지세로 영토를 확대하고 있던 사페리온 왕국이 굴복시키지 못했다. 그 때문에 항복을 받아들인 뒤도 영주는 3)전봉(轉封)에 소령 되지 않고, 경도의 세를 부과된 것 뿐으로 대부분 독립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사페리온 왕국의 대륙 제패는 용인족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보는 역사학자가 많아, 사실 그 이후의 사페리온 왕국은 전무라고는 말하지 않아도 무력 침공을 앞에 두고, 외교나 경제에 의한 지배로 힘을 키워갔다.


"그곳을 찾는 것은 다른곳에서는 비밀로 해라, 화려하게는 움직일 수 없으니, 신뢰 할 수 있는 사람 소수로 향해야 한다"


 독립 자치구인 까닭에 국정에게는 관련되지 않고, 그러나 그것이 용서되고 있는 것은, 용인족을 적으로 돌리는 무서움이 널리 알져있기 때문이다. 결코 인구가 많은 종족은 아니지만, 용인족 한사람 한사람이 4)일기당천(一騎当千)의 무인이며, 그것이 역사상의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사실이다. 이름을 올리려고 그들에게 도전한 모험자가 취락의 아이에게 순살 당했다고 하는 것은, 해마다 몇차례는 듣는 것은 흔히 있는 이야기다.


"라고는 해도, 그것은 아직 멀었다. 지금은 눈앞의 일을 정리하자고"

"넷!"


 고드윈과 마티아스는 용인족의 일을 일단 집어치우고, 프라티보로스 상회의 처리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깍아지른 듯이 솟아 있던 산정에 앉는 여자가 한사람, 큰 환술병에 담긴 술을 들이킨다. 술기운을 띤 흰 숨이 날카로운 치열의 줄선 입에서 나와 산의 공기에 흘러나와 사라진다.


"푸하아. 뭔가 묘한 바람이 불고 있구먼…… 뭐, 나와는 상관없을려나. 무턱대고 살아봐야, 결국은 덧없는 물거품이여"


 그렇게 말해 술을 이제(벌써) 한입이라고 생각했지만, 술병으로부터 흘러넘치는 수적을 혀로 받아 들이킬 뿐이었다.


"뭐냐, 벌써 하늘이. 어쩔 수 없구먼"


여자는 무거운 허리를 들더니 산꼭대기에서 날아올랐다.그러나 그 몸은 중력에 이끌리지 않고, 바람에 떠도는 솜털처럼 두둥실 춤을 추다가 중턱 마을로 느릿느릿 내려갔다.


샬롯 "제가 아니예요"


역주
1) 곱자(差し金) - 무대 뒤에서 새나 나비 같은 것을 관객들이 보이지 않도록 뒤에서 조정하는 철사, 쉽게 말해 무대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
2) 공순(恭順) - 고분고분 명령에 따름.
3) 전봉(轉封) - 제후의 영지를 딴 곳으로 옮김.
4) 일기당천(一騎当千) - 한 사람의 기병이 천 사람을 당한다. 먼치킨 새끼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