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2 화 양지를 향해서 -후편-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하고 전생이라면 표현할 테지만, 공교롭게도 이 세계, 적어도 이 지역에 내가 아는 담홍색의 벚꽃은 없다. 대신에 한 그루의 나무로 인해 갈색과 흰색 두 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이 계절의 풍물인것 같다. 벚나무 정도 밖에 친구가 없는 나였지만, 그래도 감개무량하게 생각되는게 참 이상한 일이다. 이 세계에는 졸업식이라는 것은 없는 듯, 대신에 담임 교사로부터 졸업의 증거로서 기념품이 수여된다. 인그라우로 마법 학교에서는 망토와 지팡이다. 기숙사에서 마지막 짐정리를 마치고, 클라릿사를 데리고 교문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메이드, 사람 많다" "그래, 모두 졸업생의 가족이겠지. 민폐끼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 "와우…" 클라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