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179

<168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8 화 그리고 바람은 대해에 이른다② 하지만, 선장이 내려진 검은 그떄까지 칼집에서 뽑히지도 않았던 두목의 검, 그것도 한 손으로 잡은 그것에 쉽게 막힌다. "힘 뿐이야. 완력 만으로 자기가 강하다고 착각한 뱃사람을 나는 지금 몇 명이나 죽였어" "큭" 비웃는 두목에게 선장 역시 베어버린다. "자자, 선원들 간의 주먹다짐과는 달라" 한 번, 또 한 번 벤다. 그러나 어느 것도 회피하고, 받아내고, 찰과상 하나 입 힐 수 없다. "좀 더 잘 노려봐" 찌르기를 섞거나 다리를 노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한에 최대한의 불규칙한 공격을 반복하지만, 그 어느 것도 먹히지 않는다. "죽일 생각으로 와봐. 아니면 자-" 여기까지 와서 두목이 반격한다. 펄럭이는 검섬이 휘날리며 선장의 검을 튕겨낸다. 그 뒤 빈..

<167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7 화 그리고 바람은 대해(大海)에 이른다① 마리제는 배의 가장자리에 서서 흐르는 경치에 눈을 돌리며 작게 한숨을 쉰다. 배는 유람을 목적으로 한 여객선이 아니라 물자의 운반용 수송선이지만,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때때로 흔들리기는 하지만, 상황을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배후에서는 떡대 선원들이 조선에 힘쓰고 있다.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은 마리제를 아무도 관심없는듯, 그들이 근면한 것이 아니다. 그녀가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마법학교가 장기 휴가에 들어가기 직전, 숙부 부부로부터 온 편지였다. 내용은 숙부 부부의 상회가 수운(水運)사업에 새로 참여하므로, 그 감시역으로서 나가라는 지시였다. 이제야 연락이 온건가 생각했는데 이런 것 일거라는게 내심 기가 막히면서도, 후..

<번외편>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예외편 여름이다! 수영복이다! 물놀이다! ② 물고기하 처리를 한 곳에서,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작업은 이 정도인가. "어이, 루리" "가슴이 24, 가슴이 25, 가슴이―" 루리는 변함없이 공허한 눈으로, 무심하게 돌을 쌓아올리고 있었다. 와르르 그러나 그 돌산도 맥없이 붕괴되었다. "…… 가슴이 1, 가슴이 2, 가슴이―" 잠깐 어안이 벙벙한 얼굴을 하더니, 다시 손에 들어 쌓기 시작한다. 삼도내의 모래 강변일까? "왜 그러시나요?" 플럼이 무표정인 채 물어보지만, 이런 건 어쩔 수 없다. 아니, 방법이 아예없는 것이 아니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도 없다. 원래 남자라 현재 체형이 변화하지 않는 나에게 가슴의 크기를 신경쓰는 기분은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신체적 컴플렉스로..

<번외편>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번외편 여름이다! 수영복이다! 물놀이다! ① ※일러스트 추가 수영복 대회 시기적으로는 마법학교 3학년입니다. 제 3 장에서 하는게 어떨까 생각하다가 뒷전으로 미루고 있었지만, 지금에 되어서 다양한 무리(無理)가 있다고 깨다았기에 이런 형태로 쑤셔 넣어보았습니다. 이세계도 계절이 있다. 지금은 여름 한창이며, 내리쬐는 햇빛이 대지를 굽고 있다. 이런 때는 마도인형의 신체라서 다행이라고, 절실히 생각한다. 잉라우로 마법 학교는 교사내에서 마법으로 온도를 조절하여 쾌적한 온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한 걸음만 벗어나면 그곳에는 불지옥. 방과후라도 아직 해는 중천, 하교 중인 학생은 폭포수와 같은 땀을 흘리며, 이 더위에 진절머리 내고 있다. "더울수록 트레이닝하기 좋네!" 전언 철회. 우리 뇌근 아가씨는 통상 운..

<166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6 화 대장장이의 역할 에리카를 견제한 김에 방심한 나탈리아의 입술을 받은 뒤, 어머님과 아버님의 성묘하러 왔다. 무덤 앞에서 보고하는 것은, 물론 가데 랜드가의 일이다. 잉라우로에서 알게 된 오티스 아저씨는 어머님의 오빠로 나의 백부, 오즈워드는 사촌동생이었다는 것. 어머님이 귀족의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 조부님의 엄격함과 상냥함. 여러가지 일이 있어, 여러가지 것을 알았다. 어머님의 옛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그것을 알게 되어 기뻣다. 그렇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나탈리아가 마도인형이라는 이유에, 주변에서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던 것. 바멜이나 잉라우로에서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몰랐을뿐이고, 나탈리아는 계속 그것을 버텨왔다..

<165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5 화 미인의 꽃 바멜에 도착해, 변두리에서 랑차를 나의 수납 공간에 넣고, 이미 익숙해진 수해로 나아가, 우리 집으로 돌아온 것은 오후 중 가장 좋은 시간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사람 물리는 결계를 빠져 문을 기어들면, 집 지키기하고 있던 에리카가 마중해 준다. "다녀 왔습니다. 집 지키기 고마워요" "샤" 올리비아가 위로하자, 에리카는 낮게 고개를 숙인다. 나에게 따르고 있던 에리카지만, 분명하게 상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했다. 그런데, 짐을 정리해 진정되면, 다시 거칠어진 뜰을 손질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잉라우로에 있었을 무렵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잡초는 거의 없고, 정중하게 심어진 약초가 쑥쑥 자라고 있었다. "이건 에리카가?" "샤" ..

<164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4 화 그런 것 있었군요 식후의 정리를 하고 있으면, 도와 주고 있던 꼭두서니가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기 시작했다. "무슨 일 있나요?" "……!!" 물어보자, 아카네는 앞다리로 자신의 뺨을 때리며 머리를 좌우에 흔들었다. 싶더니, 나의 어깨에 매달린다. 왜 그래, 갑자기. 어리광을 부린다기 보단, 뭔가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 뭔가――갑자기 묘한 소리가 들려 왔다. 귀에 익은 벌레의 날개소리다. 숲속이라 벌레의 날개소리가 들리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지만, 여기는 전생과는 다른 이세계다. 날개소리의 주인이 평범한 벌레라고는 할 수 없다. 주위를 둘러보자, 날개소리가 그쳤다. 날개소리의 주인이 어딘가 멈춘건가. "앗!" 올리비아의 등에, 1미터는 족히 되어보이는 크고 붉게 빛나는 벌이..

<163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3 화 메이드의 배를 부르게 하는건 나 슬슬 점심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마차가 멈췄다. "저기, 나탈리아…" "네, 점심을 먹을까요?" "으으음, 그게 아니라…" 밖에서 들리는 올리비아의 목소리는, 뭔가 가라앉아 있는 것처럼 들린다. 설마 배가 고파서 기운이 없다, 라는 건 없을꺼라 생각하지만, 뭔가 있었던 걸까? "아가씨, 무슨 일 있으십니까?" 창문을 열자, 거기에는 울창한 어두운 숲이 펼쳐져 있고, 들은 적이 없는 섬뜩한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여긴, 어디야?" 내가 묻고 싶은데. 전방으로 나아가고 있었을터인 길은 어느새 사라져, 길을 지나다니는 다른 마차나 여행객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마차에서 내려 마부석의 올리비아의 곁으로 향해, 건네주고 있던 지도를 보여 받는다. "어엄, 아..

<162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2 화 Orphan Dolls⑦ 전이문을 빠져나와, 왕도로부터 충분히 멀어진 거점에 도착한 이트키와 아롤드는 방에 있는 소파에 마주보고 들어앉아, 두 명 모여 성대하게 한숨을 토했다. "이렇게 급히 서둘러서 전이하는건 처음이예요. 하아, 지쳤어……" "무리하게 해서 미안해. 이트키 씨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아뇨. 그런데 도중에 마력회로가 나빠진 것 같습니다만, 뭔가 아시는게 있나요?" "아─, 거기까지 영향이 간 건가요" 아롤드는 고개 숙이면서, 마법 봉인 결계를 사용한 것을 자백 한다. 효과 범위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옆 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운용 시험을 열린 장소에서만 했던 탓에 깨닫지 못한 것이다. "마법 봉인 결계인가요?" "예, 이것은 본국에서는 사용할 수 ..

<161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1 화 Orphan Dolls⑥ 프로치오네가 일으킨 식인의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결계에서 위력 감쇠한 풍인은 초급 정도의 위력 밖에 없고, 리미터 개방에 의해 본래의 강도에 가까워진 나의 장갑에는 생채기조차 나지 않는다. 풍인의 폭풍우를 빠져나와, 잔광을 그리는 혼신의 스트레이트로 날려버린다. 거기에 달려오는 녀석에 양팔을 잡아 멈춰 세우고, 적열의 팔과 푸른 마력 호구가 바작바작 타는 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 정도의 열 따위 지금의 나에게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손에 힘을 주자 팔은 삐걱거릴 틈도 없이 찍어 누를 수 있었다.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나는 프로치오네를 향해 수도를 내리찍자, 정수리로부터 가랑이까지 두동강이나, 중심의 마도핵이 폭발했다. 우선 한 마리. 좌우로 나누어 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