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탑의 마도사

<12화> 탑의 마도사

NioN 2022. 5. 11. 14:47

제 12 화 입학식


"넌…유벤"

"오랜만이네 테오"


 테오와 계단 위에 있는 소녀, 유벤이 대화한다.

린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간신히 그녀가 자신이 아니라 테오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테오의 아는 사람인가)

"유벤, 설마 날 기다린거냐"


테오는 경계하듯이 소녀를, 유벤을 노려본다.


"기다려? 아하핫"


린은 깜짝 놀랐다.
유벤의 미소가 너무나 차가웠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냉소라는 표현이 적합한 웃는 방법이었다.


"어째서 내가 널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는데. 우연히 지나갔을 뿐이잖아?"


린은 진정되지 않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자답게 귀엽지만 어딘가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문득 유벤이 린 쪽을 봤다.


"아, 처음뵙겠습니다. 전 린이라고 합니다. 테오와는 친구로……"

"테오, 난 니가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이 많은 마도에 대해 배웠어"


유벤은 린을 무시하고테오에게 말을 계속한다.
아무래도 그녀는 테오 이외 안중에 없는 것 같았다.


"난 곧 중등 클래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 제 64기 학생중, 입학시험에서 『라이지스 검』을 발동시키는건 나와 너뿐이지만……, 꽤나 차이가 벌어졌네"

"……금방 쫓아갈꺼야"

"어떨까? 학원 과목은 매우 어렵다고. 귀족도 아닌, 제대로된 스승도 없는 니가, 과연 상대가 될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유벤은 테오에 경의를 표하고 있는 것 같았다. 린은 두명이 라이벌 관계인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라? 그래도『라이지스 검』은 나도 발동 시킨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린은 입 다물고 있었다. 두 사람의 사이에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가 있어서 굉장히 말 참견할 수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귀족이라고 해도 하급귀족이잖아. 평민하고 별 다를바 없다고"

"다르지. 하급귀족이라고 해도 어렷한 귀족이니까. 테오, 너 내 태생에 관해 이상하게 떠벌리면 죽여버리겠어"

"안해. 그런 악취미"

"그래. 그럼 됬어"

"무슨 짓이 십니까, 유벤티나 님"


학원의 입구에서 검은 로브를 입은 중년 여성이 끼어들어 왔다.


"곧 『물질생성』 수업이 시작한다고요. 교수는 시간에 엄격한 사람입니다. 이런곳에서 노닥거리다간 학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알고있어 스승. 지금 가려고 하던 참이야"


린은 두명의 대화가 몹시 놀랐다. 이래서는 마치 스승 쪽이 하인 같잖아.


(이게 귀족대우란 건가)


린과 유인의 관계와는 상당히 다르다.


"뭐 이렇게 됐으니. 난 너와 다르게 바쁘다고. 이제 갈께. 잘있어라"

유벤은 계단을 달려 내려간다. 그녀의 스승도 뒤를 따라갔다. 결국 유벤이 린에게 뭔가 말을 거는 것은 없었다.

"방금 얘, 귀족이지"

"그래. 백은 사슬 봤지? 귀족의 녀석들은 모두 저것을 붙인 거다. 그런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말야. 저렇게 귀족이라는 신분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굉장하네 테오. 귀족중 아는 사람이 있다니"

"딱히, 같은 고향, 동갑일 뿐이야"

"소꿉친구란 건가?"

"단지 싫어하는 놈이야"

"……그런것 같네"

(아틀레아와는 딴판이네……)


린은 그녀의 차가운 태도를 되돌아 보면서 생각했다.


(어째서 난 그녀를 아틀레아라고 잘못 본걸까. 성격하고 외견도 완전히 다른데)


린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리도 가자. 입학식 시작하겠다"



"마법어를 푸는 자는 레드기아 대륙의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이해하는게 가능하고, 한번에 마법어를 풀 수 없는 자에게도 스스로의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다. 마법어는 마도사의 자질이 없는 자에겐 이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말에 마력을 응집하는 것 만으로, 상대의 뇌를 직접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고, 강제적으로 이해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그대들은 마법어를 습득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언어를 습득해야 대륙의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과 완벽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다. 너희들이 전부 다른 민족, 다른 언어권, 다른 국가간의 인간동지(同士)라도 이웃같이 부담없이 대화 할 수 있는 건 이 위대한 마법어와 그것을 짜낸 대마도사 가에리아스 덕분이다. 그는 인간이나 생물이상의 존재도 적지만 그들 자신의 언어를 발생시키는 것에 신경썼다. 그래서 그로부터 마법어에 통합하는 것도. 마법어를 구사하면 인간 이외의 동물과 마수 불이나 물의 정령 질량을 가진 모든 물질, 자연 현상, 심지어 법칙 자체도 대화 할 수 그들에게 명령하고 또는 협상 또는 계약함으로써 우리 마도사 그들을 자유 자재로 조종하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킬 수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마법이라고하는 사건에 대한 기초 이론을 정리 한 것도 가에리아스이다. 이 학원은 가에리아스의 남 위업을 정리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에 의해 발견 된 것이다. 난관이기도 한 이 학원의 입학 시험에 합격하고 너희들도 맑은 가에리아스의 업적을 계승 타워 마도사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너희들은 향후 모든 의욕들은 이겨내고 근면의 자세를 가지고, 이 탑의 1000층, 마도사의 정점이라고 하는 『천공의 주인』을 목표로 매진해야 하며……"


여기는 입학식의 회장. 한 자리에 모인 신입생들이 의자에 앉아, 단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학원장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린은 멍 때리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분명하게 묻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다지 집중할 수 없다. 아까 엇갈린 유벤라는 소녀가 말했던 것이 신경 쓰였다.


—— 귀족도 아닌, 제대로 된 스승도 없는 당신이, 과연 그렇게 잘 될까 ——



(그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 봐도 대답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녀가 한 말의 일은 린의 머리 속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내 말은 이상이다. 그럼 제군의 건투를 빈다"


학원장이 엄숙하게 말하고 단상에서 내려온다.


(드디어 말이 끝난건가)


린은 간신히 지루한 시간이 끝나니 안심이 되었다.


"다음은 마누엔누 선생님으로 부터 말씀이 있겠습니다"

(아직도 이어지는건가)


린은 짜증나기는지만, 단상에 선 것이 입술에 새빨간 루쥬를 바른 포근한 미녀인 것을 보고, 기분을 바꿔서 전 신경을 단상에 집중시킨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야기 해드릴 마누엔느입니다. 나도 학원에 들어가 지 얼마 안 된 무렵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입학식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어제처럼 그립네요. 그럼 서론은 이쯤 해두고, 제가 필요로 하는 건 이 학원의 기본적인 룰이나 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할겁니다"

마누엔느는 상냥한 표정을 지으면서, 잘 들리는 밝은 목소리로 설명을 시작한다. 친해지기 쉬운 선생님이다, 라고 린은 생각했다.


"여러분, 이 탑에서는 마도사의 레벨에 맞게 각층에 입장 제한이 걸려 있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로브의 색이나 손등에 새겨진 신분 증명서에 의해 여러분은 엘리베이터의 이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만약 입장 제한을 깨고 자신의 허가되지 않은 계층에 침입하면, 여러분은 우선 그런 짓은 안 할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만약 침입한다면 몸의 안전 및 생명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층 더는 우리 마도사 협회의 인간에서 패널티를 부과 됩니다. 그래서 절대로 입장이 금지되어 있는 계층에는 침투하지 않도록 부디 조심해 주세요"


그녀는 히죽 웃으면 말했다.


"현재, 학원생인 여러분은 50층에서 99층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학원 도시, 알플도에게 새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처럼 50계층 이하의 지역에도 문제 없이 출입 가능합니다. 다만, 학원에 들어가 지 얼마 안 된 여러분이 수강할 수 있는 것은 초등 클래스의 수업 뿐 입니다. 중등 클래스 이상의 수업을 받으려면 초등 클래스의 해당 단위를 취득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중등 클래스 이상의 교실에 가서도 특별한 허가가 없는 한 문전박대 될테니 조심해 주세요"

(그렇다면 특별한 허가가 있으면 초듬 클래스라도 중등 클래스 수업을 들을 수 있는건가)


린은 묘하게 선명한 머리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학원생로서의 자격을 잃으면 알플도로의 출입을 금지돼어 버려요. 그 경우, 렌릴에게 정신이 들려지고 나서, 50계층 이상에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 주세요"

"그럼 다음으로 금년도 고등 클래스 수석인 티도로・산제스에서의 축사 감사의 말씀입니다"


그러자 단상에 적발의 날쌔고 용맹스러운 용모의 학원생이 나타난다. 린은 그 얼굴을 보고 한눈에 실력자라는 걸 알았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태연자약한 중후한 언행으로는 이미 일렴(一廉)의 인물을 연상시키는 풍격이 갖춰지고 있었다. 그는 학원장보다 마도사로서 위인 건 아닌지 린은 생각했다.


"어 ─, 신입생의 여러분. 입학을 축하합니다. 같은 길을 걷는 동료가 새롭게 늘어서 기뻐. 이 학원에 입학하려고 하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죠. 이 탑이 가능한 높은 곳을 목표로 하려고 하는 자, 고향이나 지방에 관리하고 도움이 되겠는 자, 혹은 아직 진로에 대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 정직하고 싶은 것 같군 뜻 따윈 없이, 왠지 모르게 마도사가 되려 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


 티도로는 일단 말을 끊고 회장을 둘러봤다. 그의 날카로운 안광에 노출된 신입생들에 형언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가득 찬다. 린도 무심코 허리를 폈다.


"그런 어중간한 녀석들은 내버려두고, 뜻이 있는 자는 일찌감치 고위 마도사를 목표로 매진한다야 한다"


회장은 싸늘하게. 티도로는 무엇이 좋은지 웃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언제까지나 걸음 지쳐있는 사람에게 귀찮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으니까. 너희들은 아직 1 학년이다. 하지만 1 년째라고해서 삼가하는 것이 아니다. 자네들이 수강 할 수있는 과목 중에는 중등 클래스 고등 클래스의 수업과 합동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존재한다. 특별히 마수 밭『헤딘의 숲』탐색 팀, 이것은 꼭 모두에게 목표 좋겠다. 원래『헤딘의 숲』 에 들어갈 수있는 것은 고등 클래스의 마도사 만. 그러나 학기말 시험 성적 상위자에 특별히『헤딘의 숲』의 탐색 팀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초등 클래스 자네들이 마수와 정령과 접촉 할 수있는 기회는 그 정도 다. 내 소속 길드『마크릴헤임』 도 유망한 신인을 항상 모집하고 있다. 학기 말 테스트의 성적상위자를 스카우트할 생각이다. 나야말로라고 생각하는 자는 부디 이 특권을 차지해두라고. 그 밖에도 위계층의 마도사와 교류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것들에 참가 해서 자극을 받는 것도 좋겠지. 어쨌든 사람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선수 선수를 칠 수가 중요하다. 부디 빨리 너희들의 힘을 보여줘라. 그것이 우리들의 자극에도 된다. 내 쪽에서는 이상이다"


티도로는 가볍게 인사하고 단상에서 내려온다. 회장에서는 박수가 일어났다. 모두 틀림없이 지금까지 중에 제일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역시 수석이란건 굉장한 사람이구나)


린은 조금 압도되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동시에 불안과 초조해진다. 왠지 모르게 마도사가 되어 가고 있는 존재란, 확실히 자신의는 것이 아닌가. 한편으로 새롭게 생성된 의욕도 있었다.

티도로의 이야기는 잘 몰랐지만, 어쨌든 학기 말 시험에서 호성적을 취하면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고위 마도사와 교류 해 줄 거라는 것은 알았다.


(『헤딘의 숲』의 탐색 팀…, 거기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면 아트레아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럼 다음으로 과목 선택에 대한 설명이 있지요. 이쪽은 별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분 수중의 서류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 주세요"



다음화, 제 13 화 「마중 나와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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