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09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1. 12. 29. 09:24

조금더 미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니콘인 하치스 입니다. 잘 부탁해"


여름 방학를 끝내고 학원에 돌아온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물론 알몸 따위가 아니라, 우리랑 마찬가지로 에쿠스토리아 학원의 제복에 몸을 감싼, 아름다운 뿔을 가진 눈부신 금발의 여성이였습니다.

그런 유달리 독특한 그녀는, 리리스 선생님의 소개를 받아 우아하게 목례 한 뒤, 제 쪽을 향해 빙긋 웃었기에, 저는 무심코 옆에 앉아 있는 아샤와 얼굴을 마주 보았습니다.


확실히 유니콘과의 거래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우리들과 그녀들 유니콘의 사이에서 문화의 상호 이해가 깊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 유니콘이 우리의 학원에 다니게 될 것이라는 것도.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때부터 아직 아주 근소한 기간 밖에 지나지 않았고, 그녀들이 학원에 다니게 되는 것은, 아무리 빠르더라도, 우리들이 3학년이 되고난 뒤부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방학 중에 루그리오 님은, 적어도 저의 앞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고, 그럴 듯한 행동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드문 전학생. 그것도 유니콘으로, 더욱이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있어, 하치스 씨는 곧바로 둘러싸여 계셨습니다.

한바탕 인사를 끝마치고, 저랑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저와 아샤의 앞까지 걸어 왔습니다.


"오랜만이네요, 루나"

"네, 네에. 오랜만이네요"

"옷에 달려있는 달을 본뜬 듯한 브로치는 루그리오한테 받은거죠? 잘 어울리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저는, 순간적으로 그것만 말을 돌려주었습니다.




"토오루엘 님은 알고 계셨나요?"


기숙사로 돌아간 저는, 곧바로 토오루엘 님에게 사정을 들으러 갔습니다.

똑같이 놀라고 있던 아샤, 게다가 다른 클래스메이트뿐만이 아니라, 멜이나 다른 반의 분들, 반에는 들어가지 못할 정도의 2학년생이, 하치스 씨의 모습을 한번 보려고, 혹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몰려들어 귀를 세우고 있습니다.

대표하여 제가 묻자, 토오루엘 님은 눈에 빛을 내며, 저희들을 둘러보셨습니다.


"어라, 루나는 몰랐던건가. 나는 여름방학 중에 하치스도 함께 잘 부탁한다고 루그리오한테 들었는데 말이야"

"아뇨,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요"


그 자리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모이는 것을 느꼈습니다만, 아무것도 듣지 못한 저는 도리도리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놀래킬려고 그런건가"


토오루엘 님은 절실히 중얼거리셨다.

만약 토오루엘 님의 말씀대로라면, 루그리오 님의 계획은 훌륭하게 성공한 것이 됩니다. 물론, 본심을 말하자면, 이야기해 주었으면 했습니다만.


"뭐 딱히 상관없겠지. 기숙사의 방은 남아 있고, 시험도 받은 것 같지만, 실기 쪽은 전혀 문제 없었으니, 일반의 과목에는 다소 걸리는 부분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일정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여름 방학 전에는 이 기숙사에서 보내고 있었으므로, 아마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옆을 향해 하치스 씨의 얼굴을 확인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루나. 나도 인간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배웠으니까"

"어째서 2 학년에 편입된거죠…. 배운다면 1 학년부터인게 좋지 않습니까?"

"갑자기 아무도 모르는 곳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아는 사이가 있는 편이 좋다고 판단한거지. 뭐 어쨌든, 벌써 정해진 것에 이러쿵저러쿵 말해도 어쩔 수 없잖아"

"그런걸로,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루나"


하치스 씨의 인사에, 왠지 박수갈채가 날아든다, 또한 자기소개 등도 시작되어, 여름 방학이 끝난 첫날부터, 여자 기숙사는 그것은 대단한 성황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저녁 식사 자리도 함께였습니다.

2학년만이 아니라, 하급생이나 상급생도 모이는 식당은, 모종의 혼돈된 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토오루엘로부터도 들었습니다만, 곧 뭔가 축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분위기를 신경쓰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하치스 씨는 묵묵히 식사를 하더니, 식사를 끝내고, 정면에 앉아 있던 저를 향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예. 가까운 날에 선발전. 그것이 끝나면 수확제가 있습니다"

"선발전라는 것은, 저번에, 당신들이 말하고 있었죠"

"맞아요. 이번에는 남자 기숙사가 승리했으니, 이번에는 저희들이 주역이에요"

"수확제라는 것은, 가을의 수확과 1 년간의 풍양게 감사하고, 다음의 해 이후의 풍양을 기원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축제야"

"학교에서도, 여자 기숙사에서도, 예를 들면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했지"


시험은 받다고 하셨고, 아마 토오루엘 님이나 다른 교사 쪽에서 설명은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일단, 수업의 과목이나, 그 외 학원생활의 설명을 하거나 해서, 평소보다도 떠들썩하게 그 날의 저녁식사 시간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