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159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NioN 2022. 4. 8. 11:05

제 159 화 Orphan Dolls④


 왕도 마즈치는 정치 경제의 중심지이며, 대기업 상회의 다수가 왕도에 본점을 두고 있다. 그와 동시에, 물류의 편리성을 위해서 왕도 주변에 상품 제조시설을 마련한 상회도 적지 않다.

 공장이 세워지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있다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기회가 생기고 기회가 태어나면 장사가 일어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공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가 왕도 주변에는 여러개 존재한다.


"…… 씨…"


 그 공장가지만, 모두가 항상 활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격렬하면 그만한 1)성쇠(盛衰)가 있다.


"…… 키 씨…"


 꿈꾸며 창업했다가 꿈이 깨지는가 하면, 증설한 공장을 유유지하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한다. 여기는 그러한 이유로써 유기된 공장 중 하나를 플라티보로스 상회가 산하 상회를 중개해 구입한 것이다.


"이츠키 씨!"

"엥, 아, 아롤드 씨? 무슨 일이신가요?"


 그 폐공장 가운데, 이츠키는 아롤드의 소리로 제 정신이 되었다.


"그것은 이쪽의 대사예요. 갑자기 멍해지셔서 걱정했습니다. 혹시 피곤하신가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만……"

"자각 없는 피로라고 하는 것도 있고, 이 타이밍에 사페리온에 왔던 것도 운이 없었죠. 거절해 하셔도 괜찮다고요?"

"아니오, 상회 주인에게는 신세를 지고 있고, 덕분에 견문을 넓힐 수 있었으니까요"


 이츠키는 플라티보로스 상회주 도미니크에 의뢰받아 상회에서 데이터 수집을 겸해 시험 운용하고 있던 전이 마법진을 정비·증설하기 위한 기술자로서 기존의 전이 마법진을 이용해 사페리온 왕국에 와 있었다.

 상회의 충분한 지원도 있어 생활면에서는 불편함이 없었고, 성국《그랑루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수인이나 그 혼혈을 볼 수가 있었다. 성국《그랑루체》 및 성유연합으로 수인은 노예등의 하층 신분인 것이 대부분이라, 그들이 다른 인류와 대등은 커녕 왕족 귀족으로서 군림하고 있는 것은, 인류가 인간만의 세계에서 온 이츠키에 있어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그렇다고, 이츠키에게 성유연합의 수인 박해를 비난 할 생각은 없다. 그것도 또 이 세계의 문화이며 가치관이며, 다른 장소의 세계로부터 온 자신이 원래 세계의 가치관을 정의면에서 강압하는 것은 제멋대로이고 오만하고, 자신에게 위험이 내리고 걸리지 않는 한은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라”를 관철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곧 시간이군요. 이츠키 씨, 마도인형을 받자마자 철수시킬 수 있도록 해 두고 싶습니다만"

"알았습니다. 전이 마법진을 준비해두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랑루체로 돌아가면 정리한 휴일을 얻도록 제 쪽에서 부탁해두겠습니다"


 현재 두 명이 있는 것은 넓은 반입용 구획이다. 거기로부터 이츠키가 전이 마법진이 준비되어 있는 별구획으로 이동해 잠시, 반입구로부터 레메드와 플라스타의 황마차가 도착했다.


"정말로 힘들었다고!?"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네, 네,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번 수당입니다"


 마부대에서 내리자마자 울며 매달리는 두 명에게, 아롤드는 내용물이 가득찬 봉투를 각각 내민다. 묵직하게 무거운 그것은 두 명이 매월 받고 있던 월급의 배가 넘었다.

 예상 이상의 지불에 몹시 놀라는 두 명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롤드는 마차에 실어진 완부 동작 시험용 마도인형, 타입·프로치오네를 기동시킨다.

 담겨진 상자의 뚜껑을 스스로 열어 일어나는 프로치오네는, 마치 관에서 소생하는 망자와 같고, 오체나 그것이 마차에서 내려 정렬하는 모양은 이상한 섬뜩함이 있었다.


"데이터는 먼저 보냈습니다만, 역시 현물이 있는 것이 제일이니까요. 그런데, 저쪽의 준비는 어떤가요"


 아롤드가 전이 마법진의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는 이츠키의 원래로 향하려고 한 그 때, 배후로부터 소리가 난다.


 신경이 쓰여 눈을 향하면, 크게 열어젖혀진 채로의 반입구에 메이드복을 입은 은발창안의 인간, 아니, 마도인형이 서 있었다.


"너…… 너는!"


 메이드의 마도인형은 격앙의 절규를 올림과 동시에 창백하게 빛나는 칼날을 손에 휘감고 일직선으로 아롤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저런 것이 들릴 리가 없으니, 기분탓일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어 버려서 그것이 마음에 걸려 안절부절 못한다.


"메이드, 도착했다"

"응, 아, 아아, 그런가"


왕도를 출발한 우리들은 플라티보로스 상회의 사건에 의한 혼잡을 피해, 왔을 때와는 다른 길을 통해 바멜로 향하고 있었다.

 그 도중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공장거리의 한쪽 구석에서 마차를 멈추었다. 공장가라고는 하지만 왕도에 가까운 길이 정비되고 있는 만큼, 상당한 번성을 보이고 있다.

 여관도 그만한 수가 있는 것 같지만, 이번은 어디까지나 잠시 휴식인 것이니, 어디선가 적당한 가벼운 식사를 하는 정도다.


 마차를 수납 공간에 넣었지만, 이제는 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짐은 내가 수납 공간에서 맡았지만, 이것이라면 만일 나에게 뭔가 있었을 때에 올리비아들이 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가능한 한 마차에 실어 두어야 할 것이다.
 그 마차 그 자체도 거리에 체재하고 있는 동안은 숙박하는 여인숙 따위에 맡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그렇게는 안 된다. 일단 숙박하지 않아도 맡길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만이라면 요금이 비교적 비싸질 것이니 생각이 필요한 일이다..
 만수만주─차량을 당기는 동물─을 연결하지 않은 마차를 맡긴다는 것도 수상쩍으니 이번 기회에 눈을 감을 것이다.



 잡담은 이만하고(2)閑話休題)

 우리들은 두편으로 나뉘어 올리비아는 클라리사를 데리고 거리를 산책하러 가게 했다.클라리사는 이제 마차를 견뎌야 하고, 왕도에서도 지루하게 했으니 기분 전환 좀 해주기 바란다.

 나는 아카네와 함께 쇼핑한다.마차에는 여행에 필요한 물건이 어느 정도 실려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보존 식품, 일용품, 마차의 예비 부품 등등.


"!"

"…… 응? 아"


 어깨에 올라탄 아카네에게 두들겨 맞고서야 정신을 차린다.
 손을 보면 이렇게 필요없는데 필요 이상의 식품을 바구니에 넣고 있었다.
 황급히 물건을 되돌려 놓고 잰걸음으로 떠난다.

 아까부터 자꾸만 정신이 산만해진다.

 이유는 알고 있다. 이 거리에 오는 길에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묘한 감각도 엄습하고 있었다.가슴 속이 욱신거리는, 머리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시야의 끝에 낌새를 느끼는 것 같은, 한마디로 나타낼 수 없는 기분 나쁨이다.자동수복 기능은 정상 작동하고 있고, 마도핵 정비 예정일도 조금 더 앞섰으니 아마 몸 상태는 아닐 것이다.

 그런 마음이 여기에 아랑곳없이 고삐를 잡은 탓에 클라리사가 걸음을 멈추면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그리고 지금에야 깨달았다, 라고 할까 자각했지만, 이 꺼림직한 기분은 거리에 들어와 한층 더 강해지고 있었다.


 이 거리에, 뭔가 있는건가……?


 그건, 그럴 리가 없잖아.
 분명 무언가를 잘못 들은것이고, 그것을 너무 신경 써서 신경질적일 뿐이다.

 얼른 장을 보고 마차로 돌아가자.
 그러면서 뒤돌아보는 순간 시야 끝에 비친 것은
 큰 건물의 활짝 열어젖힌 대문그 안에서 시큰둥한 얼굴로 서 있는 남자.
 잊지도 않는 예전에 불법적인 술식을 담은 마도핵을 크리스티나에게 팔아넘기고 자두리를 납치하려 했던 남자.


"너……"


 그 보복으로서 내가 진심으로 죽이려고 한 남자.


"너는!"


 플라티보로스 상회의 아롤드가 거기에 있었다.


"우, 우와아아!?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있는거냐!?"


 고함을 지르는 아롤드에 향해 질주 해, 팔에 전개한 마력칼날로 베려고 덤빈다.
 그 때 죽였다고 생각했지만 살아 있었던건가.
 그러면 이번에야말로 죽여버리겠어!


"프로치오네! 저를 지키십시오!"


 옆에 서 있던 오체의 마도인형이 갑자기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그 중의 일체가 나의 내리찍은 마력칼날을 받아 들인다.
 커녕 완전하게 떠밀려져 내 몸은 크게 튕겨져나가고 아카네도 어깨에서 굴러떨어진다.


"아파라"


 쓰러진 몸을 일으키면서, 손발에서 느껴지는 약한의 통증에 무심코 흘린다.


 …… 음?

 아파?

 마도인형인 내가?


"하, 하하, 과연 프로치오네. 시험용이라고는 해도 고순도 미스릴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은 있군요…… 혹시 모르니까, 이것도 사용해 두죠"


 넘어져 있던 아롤드는 일어서, 품에서 수정을 꺼내 지면에 내던졌다. 순간, 부서진 수정의 파편이 빛의 입자와 함께 퍼진다.
 왜 내가 아픔을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눈앞의 상황에 집중해야된다.
 전투 태세에 들어간 나는 수납 공간을 열어, 마총을 꺼내려고 손을 뻗어--그러나 그 손은 아무것도 잡지 않고 허공을 갈랐다.
 곤혹스러운 듯 눈길을 보내지만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 마총도, 열었을 터니 수납공간의 출입구도 없다.


"마력 결합 저해 결계입니다. 이 안에서는 마법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양해해 주시죠"


 안정을 되찾은 듯한 아롤드가 평온한 어조로 말한다.

 그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로 나는 수납 공간을 열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마력 칼날도 바람에 날리는 모래성처럼 반짝이는 마력의 가루를 흩뿌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롤드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겁니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아─, 지금 서투르게 움직이면 위험하니까 구석에 앉아계세요. 끝나면 도망쳐도 좋으니까"


 매달리도록 호소하는 두 명에 대해, 아로르드는 별로 흥미 없음에 응하면, 용무는 끝났다라는 듯이 등을 돌린다.


"프로치오네를 회수할 예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네요. 태평하게 있다가는 다치는 것은 이제 진절머리 났습니다, 이번은 조속히 손절 하도록 하죠. 프로치오네, 저 마도인형을 파괴하세요"


 프로치오네는 4개의 눈과 그 밖에 비교해 이상하게 정교한 손이 특징인 마도인형. 그 녀석들이 아롤드의 지시에 따라, 일제히 쇄도해 온다.


"쯧"


 강요하는 프로치오네의 팔을 피하면서 뒤돌아 보고, 아카네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다.


"아카네, 아가씨들을 불러 와 주세요! 그때까지는 저 혼자라도 괜찮으니까!"


 아롤드의 말하는 마법 방해 결계가 사실이라면, 마법 주체인 아카네는 여기에 있어도 위험할 뿐이다. 그렇다면 도움을 부르러 가도록 하는 것이 맞다.


 아카네는 어떻게 할까 조금 망설인 듯 하더니, 몇 초 생각한 후, 발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재는 아로르드나 결계 구석에서 움츠러들고 있는 남자들을 무시했다고 해도 5대 1로 수가 많은 쪽이 우세하며, 결계의 탓에 마총을 꺼낼 수도 없으니, 마력칼날도 서서히 분해되고 있어 다시 만든다면 평소보다 마력을 소비해 버린다.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하지만 올리비아와 클라릿사가 와 준다면 아직 승산은 있다.
 거기에 무엇보다 아롤드를 여기에서 놓치고 싶지 않다.

 나는 마력칼날에 마력을 다시 담아, 반격을 개시했다.


역주
1) 기운이나 세력의 강하고 약함.
2) 閑話休題 한화휴제 - 사자성어 그대로 남겨놓으면 이상해 보일 수 있어서 같은 뜻이 있는 말로 풀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