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탑의 마도사

<8화> 탑의 마도사

NioN 2022. 5. 6. 14:04

제 8 화 마법 공장


점심식사 후, 린은 다시 협회쪽으로 발을 옮겼다.
스승이기도 한 유인에게 인사를 하러가기 위해서다.

유인의 공방은 공장 지구인 10~49층 위에 있는 학원 지구에서 더 위에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견습 마도사인 지금의 린에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그 때문에 린을 유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유인 쪽에서 렌릴까지 내려올 필요가 있었다.

협회의 창구로 문의하자 이미 유인은 대기실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접수처에서 가는 방법을 듣고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에 들어서자 유인이 있었다. 린을 이 탑에 데리고 왔을 때와 같이 검은 로브에 검은 모자, 검은 구두와 전신 검정 일색이었다. 린은 이곳에서 처음 유인이 협회의 인간과 같은 로브를 입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여어, 린. 무사히 시험에 합격한것 같네"


유인이 평소의 억양없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네. 덕분에"

"라이지스의 검을 발견했다고 들었어. 꽤 하잖아. 반지를 사용한건 처음이잖아? 처음으로 라이지스의 검을 쓰러트린 사람은 좀처럼 없다구"

"……감사합니다."


린은 칭찬 받았지만 솔직히 좋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유인의 방식은 항상 그랬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꼬아서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린은 별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한편 갑자기 기분이 언짢아지고 조금의 까다로움이 있었다.

린은 그의 이런 부분이 고역이었다.


"저기, 그래서 앞으로에 대해서 말인데요……"

"아아, 미안하지만 말이야. 너에게 신경 써줄 시간은 없어"


유인은 한숨을 더해서 말했다. 그 태도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는보다 유무를 말할 수 없다는 말투였다. "사정을 헤아려라" 라는 듯한 태도였다.


"그래봬도 난 꽤나 바빠서 말이야. 내 연구도 있고, 마도사 협회의 직원으로써의 일도 있지. 너의 학원시험 대책에 함께할 수 없어. 미안하지만 학원 입학을 위한 공부는 스스로 열심히 해줘"

"역시 스승은 협회에서 일하고 계셨군요"

"그렇다니까. 너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잖아? 이 탑의 살고 있는 마도사는 거주구역이나 직업, 직급에 따라서 색이 다른 로프를 입고 있다는 것을. 이 검은 로프. 이건 협회의 직원에게 지급되는 것이다"

"그럼, 한달에 한번 하지 않된다는 스승에게 하는 경과보고란 인사는……"

"아아, 그것도 안해도 되. 생각해봐. 한달에 한번이라고 일일 렌릴에 내려오란건 꽤나 귀찮은 일이야. 탑 밖으로 출장 가기도 해야하고 말이야. 그때마다 일일이 서로의 예정을 조정하는 것은 참으로 요령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유인은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타이르는 것 같은 말을 했다.


"알겠습니다"

"덧붙여서. 사제 관계는 학교의 학생과 교사와 달리 스승이 일방적으로 제자를 지도한다는 것은 아니야. 서로를 높이는 것이지. 제자는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얻을 뿐 아니라 스승의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신선한 시점이나 느낌을 주어야 하지. 그런 의미에서 너는 제자로서의 자격읏 갖추고 있지 않아. 분명히 말과 달리 도움이 되지 않아. 마법 글자도 못 읽는 사람에게는 과제도 낼 수가 없어. 적어도 마법 문자 정도는 읽고 쓰게 되지 않으면 말이지. 이야기는 그것 때문이야"

"네. 지당하십니다"


린은 유인의 비아냥에 내심 언저리가 나면서도 실례가 되지 않게 싱글벙글 하면서 수긍했다.


"뭐, 아무튼 우선은 학원에 합격하도록해. 그렇게 되면 너도 90층 알훌드 거리에 출입할 수 있게 되. 알훌드면 내 연구소에도 꽤나 가깝네. 또 학원에 합격한다면 연락해줘"


그것만 말하면 유인은 일어서서 방을 퇴실하려고 한다.


"앗, 기다려주세요. 스승에게 연락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아아, 그거라며 협회한테 물어봐. 내 방의 행선지를 알려줄꺼야. 뭐, 니가 내 행선지를 이용할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유인은 린쪽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총총 거리며 떠났다.



린은 유인과 헤어진 뒤 협회의 접수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테오와 합류했다.


"미안. 기다리게해서"

"괜찮아. 너의 스승은 말했어?"

"테오의 말대로였어. 바쁘니까 거들떠 보지도 않아. 우선은 학원에 합격하고 난 뒤라고"

"역시나. 얏보고 있어"

"스승은 내가 학원시험의 합격하지 못할 꺼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그래?"

"응.『니가 내 행선지를 이용할진 모르겠지만』라고 했어"


린은 풀이죽으며 말했다.


"너의 스승도……뭐랄까 음침한 녀석이네. 신경쓰지마"


린과 테오는 협회를 벗어나고 거리를 잰 걸음으로 걸었다. 다음은 린이 앞으로 일할 곳, 공장에 인사하러 가야 했다.



공장에는 이르는 곳에 광차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쉴 새 없이 물자가 오간다. 자신 또래의 아이도 있고 훨씬 나이 많은 사람도 있다. 그들은 모두 견습 마도사처럼 보였다. 협회 사람이 말하던 평생 배운 마도사로 끝내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뇌리를 스치다.

공장의 책임자는 검은 수염을 기른 아저씨였다.

검은 로브를 걸치고 있지만 회색의 그을음 투성이고 잘 보이지 않아 협회 사람으로는 모른다.


"오우, 니가 린이냐. 협회 쪽에서 들었어. 너에겐 짐꾼일을 한다. 초심자가 하는 일이다. 마침 적당한 것이지. 어이 테오. 시범을 보여줘라"

"네~이"


테오는 지팡이를 꺼내더니 방금 엘리베이터로 실려 온 화물로 걸어간다. 짐은 둔탁한 금속 상자에 휩싸였고 엄청은 아니지만 아이의 완력으로는 들지 못할 것 같다.

테오는 짐에 붙은 벽보를 일독하고 지팡이를 향해서 주문을 왼다. 그러자 상자는 둥실하고 떠올랐다. 게다가 테오가 지팡이를 흔들자 적화는 지팡이의 가리킨 곳의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속하고 날아간다.

화물은 그 직전에 둔화되면서 천천히 엘리베이터의 상자 안에 착륙한다. 그 후 테오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가 주문을 왼다.

엘리베이터는 짐을 싣고 위로 뜬다.


"뭐, 그런거지, 아무리 마법이 편리하다고 해도 전부 엘리베이터에 맡길 수 없지. 짐의 행선지는 각기 다르니까. 짐이 마음대로 행선지를 뽑아 준다면 좋은데, 그렇게 할 수도 없겠지. 그것은 어느 정도 인력으로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이것을 매일 기준치 한다. 기준은 200개다. 기준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 날은 월급이 나오지 않으니까. 다음 날 나머지를 하고 받을 때까진 나오지 않아. 기준치를 달성하면 돌아가도 상관 없다. 학원 시험 공부도 있을 테니까. 되도록 빨리 돌아가고 싶겠지. 빨리 돌아가고 싶으면 기준치를 해내는 거야.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알았나?"

"네. 괜찮습니다"

"짐은 수십~100킬로의 것도 있지만 지팡이를 사용하면 마력을 증폭시키고 옮길 수 있지. 지팡이 없이 운반하는 것은 좀 무리야, 상당한 고위의 마도사도 아닌 한 말이지. 아 뭐 너한테는 무리이다. 지팡이는 자신 스스로 산다. 지팡이는 마도사에 있어서 자랑 같은 것이니까. 그것만은 다른 마도들과 달리 지급할 수 있는게 아니야. 그러니 내일까지 지팡이를  사오도록"


그래서 린은 테오와 함께 지팡이 가게까지 발을 옮겼다.



다음화, 제 9 화 「현명한 지팡이 선택방법」


원본 :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2353267/episodes/1177354054882359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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