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탑의 마도사

<7화> 탑의 마도사

NioN 2022. 5. 6. 14:01

제 7 화 마도사 협회


린과 테오는 마도사 협회의 접수쳐가 열때까지 거리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도서관, 병원, 은행, 대장간, 잡화 가게, 식료품점 각종 상점, 신전, 경기장 등등.

모두 린이 보면 훌륭한 건물로 보였다. 특히 광대한 부지를 이용해 건설된 경기장은 숨막히는 장려함이었다. 돔 모양의 관중석에서 마도사들이 기량을 익히는것을 관전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광경이었다.

이것이 탑 안에서 가장 저속한 거리라는것은 생각치 못했다.
이윽고 9시가 될 린은 마도사 협회에 등록하러 갔다.

린의 등록을 담당한 것은 참으로 관공서에서 근무 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였다. 유인 시험관들 역시 검은 로브를 입고 있다.


"그러니까, 린 군이네. 유인 씨와 크놀 씨한테서 들었어. 또한 학원입학 전의 견습 마도사……라. 응? 이름은 없는건가"

"네. 뭐"


린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적당히 린도 자신의 출신이 부끄러운 것임을 자각하고 있었다. 고향에서는 모두 린의 사정을 알고 있어 거기까지 의식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성이 없는 것이 이렇게 불편한 줄은 몰랐다.

등록 담당자는 지긋이 수상쩍은 듯 린을 노려본 뒤 다시 서류에 눈을 돌렸다.


"뭐 좋아. 그럼 앞으로 탑에서 생활 함에 있어서의 마음가짐을 설명해 줄테니까 잘듣도록"


등록 담당자는 린에 설명하기 시작했다.

50계층 이상 학원장에는 학원의 합격자 이외 출입 할 수 없다는 점, 학원 시험은 12월에 있는 점, 탑에 사는 이상 꼭 학원 학생을 향해야 하는 점, 추천 받은 스승에게는 월에 한번 만나서 수행의 경과를 보고 한다는 점.

특히 스승에 대한 경과 보고에 대해서는 정성스럽게 말했다.


"점심 후에는 유인 씨는 협회에 와주시도록 손을 써놨으니까. 그때 앞으로의, 즉 수행의 방침이나 학습계획에 대해서 확실히 논의 하도록. 우선 처음엔 인사해라. 여기까지 데려와준 은혜도 있으니까. 확실히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으면 않되. 스승의 말씀을 잘 듣고, 은혜에 보밥하는게 제자로써의 의무니까"

"알겠습니다"

"음. 좋아. 대출금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들었니?"

"네"

"견습 마도사에겐 5만 레키가가 대출된다. 뭐 막쓰지만 않는다면 1개월은 생활하는데 지장없겠지. 올해 내로 상환하면 무이자다. 니가 사는 기숙사 집은 월 500 레키가.그런데 너, 일은 결정했어? 마법은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지?"

"아뇨, 아직 아무것도"

"그렇겠지. 그럼 공장에서 일하면 되"

"공장 말입니까?"

"음. 공장이라면 아무리 미숙한 마도사라도 일할 수 있지. 아마 너의 룸메이트도 공장에서 일 하고 있을꺼야"

"알겠습니다"


테오도 일하고 있다고 듣고 린은 마음을 정했다. 다른 일보다 일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린은 이미 테오를 신용되는 인간으로 생각했다.


"그럼 이야기는 전해둘께. 당장 내일부터 일한다. 내일까지 지팡이를 사두도록. 일당은 1000 레기카다. 뭐, 좀더 좋은 일을 찾고 싶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마법을 외워야겠지"


담당자는 서랍에서 주섬주섬 큰 도장을 찾아서 꺼냈다.


"오른손 손등을 내밀렴"


린은 주저하면서 오른손을 책상 위에 내민다.
담당자는 린의 손등에 도장을 억지로 찍는다.


"…읏"


린의 손에 한 덴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담당자가 도장을 떼자 린의 손등에는 마법 문자의 불탄 흔적이 생겼다.


"그것이 이 탑 내에선 신분증 대신이다. 렌릴의 대부분의 공공 시설은 그것을 보여줌으로써 이용할 수 있지"


담당자는 린에 신분증을 떠오르게 하거나, 소실시키는 주문을 린에 가르쳤다.


"그럼 절차는 이걸로 끝이다. 뭔가 질문은 있니"

"아뇨, 딱히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 그럼 마지막으로 말해둘께"


담당자는 갑자기 얌전한 얼굴을 한다.


"이 탑에는 매년 너 같은 사람이 찾아온다. 마도사가 될 재능이 있다고 불려서, 이 탑에 와서 마도사가 된다는 달콤한 기대를 안아 주는 사람들이...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탑에 온건 좋지만 학원의 시험에도 합격하지 않고 보잘 것 없는 저급 노동자로서 일생을 마치는 사람도 많이 있지. 이것만은 말해 두지. 마도사는 너 같이 어디의 말 뼈다귀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될 만큼 만만한 것은 없어. 너의 학원 입학 시험도 여의치 않겠지"



"들은적 없어. 필기시험이 있다니. 게다가 학비도 필요하고 현지에서 벌 수 있다니 말이야. 사기 같네"


테오는 울분을 풀 길이 없다는 느낌으로 식탁을 탁 쳤다.

등록을 마친 뒤 린과 테오는 협회에서 조금 걸어간 곳에 있는 식당"키친•그리모에"에서 빠른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테오의 말에 따르면 이 거리에서 가장 싼 식당이라고 한다.

테오는 기회를 놓칠세라 린에게 탑과 마도사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그것도 우리를 일시키는 것으로 스승들은 협회에서 돈을 받는다고. 인신매매도 좋다는것 같아"


린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했다. 원래 노예였던 린에게서 보면 예전과 크게 대우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테오의 말을 듣고 유인이나 시험관들의 이상한 태도에 납득이 갔다. 그들의 린에 대한 태도, 정중한 듯하면서 어딘가 시원한 그 태도는 상품에 대한 그것과 같았던 것이다.


"그것도 귀족 놈들, 그 녀석들은 사전에 마도사 가정교사를 고용하고 시험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말이야"

"테오는 필기시험을 치렀었지"

"그래, 떨어졌어. 아무런 대책도 없이 통과할 수 없~어 그런거. 그래서, 난 스승에게 불만을 토하러 갔지. 시험이 있다면 먼저 말해달라고. 그러니까 마법문자를 알려다라고 말이야. 그랬더니 그 녀석 뭐라고 했는지 알아? 『왜 내가 닐 공부시키는 것을 위해서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 않되는 것이냐』라고 했어. 너 내 스승이라고. 어떻게 생각해 이거"


테오는 빠르게 밥을 먹으면서 지껄여댔다.


"지독한 이야기네"

"그렇지? 덕분에 독학공부지. 가뜩이나 힘든 시험이라고 하는데 말이지"

"그렇게 어려워?"

"어떻게든 암기 량이 많아. 마법어는 문자만 수백종류나 있다고. 문법도 복잡하고 말이야. 덤으로 우리는 일도 하지 않으면 않되고"

"어째서 스승은 공부를 가르쳐주지 않은걸까"

"바쁘다네. 뭘 하는지 알길이 없지만 말이야. 린, 너도 각오해둬라. 아마도 방치될꺼야. 그 녀석들에게 교육 받는다는건 기대할 수 없어~. 스스로 공부할 수 밖에 없아"

"공부외에도 일도 하지않으면 안되지"

"맞아맞아. 큰일이야.일도 중요하네~하고. 허구한날 단순작업. 마치 노예같다고. 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게, 맞아, 일하는 걸 잊었는데 사실 나 노예계급이야"


린은 얼굴을 붉히고 말했다.


"응? 그런가"


테오는 조금 언찮은 표정을 한 뒤


"뭐, 마도사가 되기라도 한다면 계급 따위 관계없어. 신경쓰지마"

"응. 고마워"


린은 테오의 반응을 보고 안심했다. 적어도 그는 계급을 이유로 태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우린 우선 학원에 입학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엇도 시작하지 않아"

"일이라고 하면…그러고 보니 지팡이를 사오라고 했었어"

"앗 그런가. 나중에 상점에 들려야지"

"너, 잠깐 괜찮냐. 지나가고 싶은데"


그는 뒤에서 말을 건다. 거기에는 진홍 색 가운을 입은 삼인방이 있었다. 린이 앉은 의자 때문에 갈 수 없는 것 같다.


"앗, 네, 여기요"


린은 의자를 끌고 다니기 쉽게 했다.


"고마워"


붉은 로브의 일당은 린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그러나 말소리가 들리는 정도로 보면 가까운 좌석에 앉는다.

린은 그들을 훔쳐본다. 그들은 모두 다 한결같이 붉은 로브에 금색의 걸쇠를 달고 있다.


"이거야 원 이곳 식당은 언제나 너저분하네. 싼건 좋은데"

"우린 서민이니까. 귀족하고 달라. 얌전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붉은 로브의 남자들은 툴툴거리면서 식사를 한다.


"녀석들은 학원생이야. 학원에 통과한 녀석들은 모두 붉은 로브를 입었어. 교복 같은거야"


테오가 린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모두 입장이나 보직(役職)에 의해서 로프의 색이 다른것 같아"

"맞아, 검은 로프 녀석은 협회 맴버거나 혹은 협회에서 고용된 녀석들이야. 이 탑의 관리운용의 관여하는 사람들이지. 렌릴에서 보이는 것은 대체로 붉은색이나 검은색이지"


린은 계속 그들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법도시에 식당은 어째서 이렇게 원시적인거야"

"그렇게 말하지마 아글. 격언(格言)에도 있잖아. 『마도사라도 함부로 마법을 사용하지마라』라고. 시중 정도는 스스로 하지 않으면"

"눼눼"

"쓸데없는 말 집어치우고 회의를 시작할께. 낮에 끝내지 않으면 않되니까"


빨간 로브의 일당은 수업 내용일까, 무엇인가 어려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테이블에 도면을 놓고 아, 그래도 아니야 이렇게도 아니라고 하고 말하기 시작했다.


"여기 마법석을 묻는건 어떨까. 질량 문제는 클리어 할 수 있어"

"아니 그래도 그걸론 가속도가……"


 린은 그들이 무엇인가 고도의 것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매운 감탄했다.


"굉장하네. 학원 사람들은"

"흠. 별거아니야 저런 녀석은"


테오는 조금도 문제 삼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순박한 린은 자신보다 키가 큰 형과 누나가 학원의 교복을 입고 뭔가 어려운 것 같은 것을 말하는 것 뿐만으로도 멋있게 보였다.

언젠가 자신도 그들처럼 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기대와 불안으로 가슴이 찬다.

린은 문득 흰 가운을 입고 있던 소녀, 아토레어를 떠올렸다.

붉은 로브는 학원 학생, 검은 로브는 협회 관계자는 그녀의 하얀 로브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녀는 틀림없이 학원 학생인가 생각했지만 다른걸까.하얀 로브는 무엇을 의미했을 것이다.



다음, 제 8 화 「마법 공장」


원본 :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82353267/episodes/11773540548823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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