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17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2. 1. 5. 21:05

3학년이 기대되요


"현지실습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네"

수확제를 마치고, 눈은 아직 내리고 있지 않지만, 날이 갈수록 추위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졸업에 향하여 바빠보이는 인그리드 사감이나 로젯타 선배님, 5 학년의 선배를 피하고, 우연히 기숙사에 계셨던 캐시 선배에게 시간을 내어 달라고 했습니다.


"3학년이 되면 학원 외부에서 실습, 현지실습이 주가 된다고 이전에 토오루엘 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만, 보다 상세한 이야기를, 가능하다면 실제로 경험한 선배에게 직접 듣고 싶어요"


좀 더 말하자면, 모험가, 조우할 마물이나 마수의 관한 정보를.


"물론 좋지. 그래서 뭐가 듣고 싶어?"


캐시 선배는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자 기숙사의 홀에서 의자에 앉은 저와 멜은, 음료를 내밀어 주신 캐시 선배에게 감사를 말하고, 한모금을 마시고 나서, 1학년 때의 꽃따기 때 일을 섞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나도 봄에는 신입생을 뒤따라가네. 유니콘을 조우한 너희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여러가지랑 만났어"


캐시 선배는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띄우며, 재미있는 것을 찾은 것처럼 전해들었습니다.


"과연. 즉, 그때의 리벤지를 하고 싶으니까 지금부터 정보를 얻고 대책을 세우겠다는거네"

"네. 그말대로예요"


정곡이었으므로, 속이는 의미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고분고분해서 좋네. 너도, 그, 미안해"

"멜•밀란 입니다, 캐시 선배"


멜이 밝힌 이름은 학원에 다니는 전에 생긴 것으로, 레시루도 카이도, 앞으로 들어올 메아리스, 루노, 니코루도 같은 것을 자칭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어떤지는 자세하게는 모릅니다만.

그렇지만, 현재 여자 기숙사에서는 멜 뿐이고, 평소에 여자 기숙사 안에서도 다른 학년, 하물며 다른 학년의 남학생과 거의 교류가 없는 캐시 선배는, 신경쓰고 계시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물론, 알았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도 없지만.


"멜도 같은 생각이겠지"

"네"


생각을 가다듬고 묻는 캐시 선배에게, 멜은 확실하게 긍정했습니다.


"저도 지금 있는 곳을 지킬 정도로 강해지고 싶고, 돈도 벌고 싶어요"


뜬금없는 말, 굳이 멜이 그 뒤에 이어질 말을 삼켜서 확실하게는 알지 못했겠지만, 그 의지는 정해진 모양 이었습니다.


"향상심이 꽤나 있네. 특히 루나는 이전 수확제 때도 그렇고, 꽤나 적극적이였잖아"

"네. 이번 봄부터 이래저래 생각해둔 것이 많아서"

"이건 다음번 선발전, 어이쿠 교내 선발전이 지금부터 기대되네"


캐시 선배는 후훗 웃으시면서, 잠깐 기다려줘 라고 말씀하시고 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저희 앞으로 돌아와 주셔서, 자신으로 만들어진 듯한 노트를 복제하고 저희에게 1부씩 주셨습니다.


"이건 내가 실제로 겪어본 실습 때 만든 노트야. 대부분은 그걸 읽으면 될꺼라 생각해"


노트에는 캐시 선배나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지나간 길로, 지도, 만난 마물이나 마수 등에 관한 꽤 면밀한 정보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건 복사한거니까 너희들한테 줄께.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버려도 상관없어. 어차피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거니까"

"아뇨. 대단히 감사합니다, 캐시 선배"



 버리다니 말도 안됩니다.

실제로 체험했던 것이라면, 도감 따위로 조사하는 것보다도 구체적인 내용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들이 감사를 말하자, 캐시 선배는 저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루나. 너는 3학년 때는 제대로 선발전에 나오는거지?"


그 눈에는, 이번에 나오지 않고 이겼다고해서, 다음에도 나가지 않는다면 용서하지 않아,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수확제 때는 굉장했었죠"


멜도 떠올리고 있는 듯, 멜의 입에서 솔직한 찬사가 갑자기 들어와, 저는 조금 쑥스러워 뺨을 붉혔습니다.


"네. 선택 되었을땐,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샤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눈 약속을 다시 가슴에 제대로 새겼습니다.


"좋아"



캐시 선배는 만족한듯 미소지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