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41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2. 2. 15. 16:50

루라루 마술 학원


대항전 첫날. 저희들은 아침부터 마차에 타고 루라루 마술 학교로 향했습니다.

마술 연구를 하고 있다고는 해도, 외딴 산 속에 틀어박혀 있거나, 세상과의 간섭을 끊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엑스토리아 학원 등과 같은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기숙사와 교사를 겨누고 있습니다.

마침 배도 고파질 무렵, 저희들을 태운 마차는 루라루 마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마차가 정차하자, 깨끗한 붉은 벽돌의 문에 달린 검은 울타리가 쿠르릉 소리를 내며 올라갔습니다.

학교의 부지내에서 마차에서 내리자, 저희들을 보러 온 것 같으신 이 학교의 학생이라고 생각되는 교복을 입으신 분들로부터 동요가 일어났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에쿠스토리아 학원 여러분"


마차에서 내리자, 깨끗한 녹색이 긴 로브로 휩싸여진, 머리에 올린 검은 고깔 모자 사이에서 조금 독특한 연보라색 머리카락이 보이는 교사라고 생각되는 여성이 말을 거셨습니다.


"저는 이쪽의 루라루 마술 학교에서 마법 역사에 대해서 교편을 취하게 해주고 있는, 카리아・ 리쿠시누라고 합니다. 오늘은 시합의 심판을 맡는 것과 동시에, 여러분의 안내도 맡았습니다"


딱딱한 어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카리아 님께 선도되어, 가볍게 루라루 마술 학교의 설명과 점심식사를 먹으면서, 회장이 될 큰 경기장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대여 받은 탈의실에는 기괴한 마법진이 그려진 부적 같은 것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저희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실제의 필드 내에 들어가,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마법을 사용해 보며 상태를 확인하거나 합니다.

필드에는 전체에 마법진이 새겨져 있고, 설명된 바에 의하면, 이것에 의해 편하게 필드를 작성 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시합 장면도 항상 마법을 쓰고 있을 필요도 없이 특정 장소를 비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손쉽게 필드를 만들거나, 투영하는 마법을 사용되는 엑스토리아 학교의 선생님들한테도 경악하고 있었습니다만, 보다 효율을 중시하고 있는 듯한 루라루 마술 학교 쪽의 기량에도 감탄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루나, 상태는 어때"


몸을 풀기 위해 체조를 하면서, 옆에서 똑같이 손발을 뻗는 아샤의 쪽을 바라봅니다.


"문제 없어요. 괜찮을 것 같아요"

"조금 정도는 긴장하고 있는거 아냐"


아샤는, 자신도 긴장하고 있다는 것 같은 음색이었으므로, 저는 아샤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최대한 평상시와 변함없는 상태로 있습니다.


"그렇네요. 처음하는 선발전 본선이고, 전혀 긴장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학원에서 관전하고 있는 분들에게, 대표로서 한심한 시합을 할 수는 없고, 분명 보시고 계실 루구리오 님이나 셀렌 님에게 보기 흉한 모슫을 보여 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불필요한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말아줘. 루나가 평소의 실력을 내면, 분명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니까"

"그래"

"캐시 선배"


머리 위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얼굴을 들자, 선배님이 바로 옆까지 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들 선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 말을 걸고 돌아다니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건 뭣하지만, 아마 우리 학교 남자 쪽이 오늘의 대전 상대보다 만만찮을 거야. 그러니까 자신을 가지고 가자"

"네"


저희는 충분히 몸을 녹이고, 저희에게 지시된 진지에서 개시의 신호를 기다립니다. 최초의 시합의 필드는 폐가의 학교 내와 같은 공간이었다.


"그것과, 새삼 말할 것도 아니지만, 상대가 남자였다고 해도, 오히려 남자와 여자가 섞여 있는 것이 보통이니까 조우하지 말라는 것이 무리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가 죽으면 안돼. 신변의 위험을 느끼면 바로 돌아와. 그리고 가능한 한 단독 행동은 취하지 않을 것"


개시의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캐시 선배가 이래도냐는 정도로 경기에서 주의점을 한결같이 올려주십니다. 아마, 저희들의 걱정과, 자신의 긴장을 풀기 위한 것이겠죠.


"감사합니다, 캐시 선배. 충분히 조심하겠습니다"

"괜찮아 보이네"


대충 설명을 마치신 캐시 선배에게 감사를 말하자, 안심 한 것처럼 가만히 가슴을 쓸어 내리셨습니다.
캐시 선배가 키사 씨와 에리 씨 쪽으로 향하길래, 저도 하치스 씨 쪽으로 향했습니다.


"상태는 어떤가요"

"물론 문제 없어요"


제가 말을 걸자, 하치스 씨는 거의 긴장하지 않은, 평소와 변함없는 상태로 응해주셨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걱정해 준 것에는 감사하고 있어요, 루나"


제가 미소짓자, 하치스 씨도 웃는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