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38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2. 2. 9. 17:10

어쩔 수 없나


 3학년 이후로는 현지 실습이 시간 외 수업으로서 포함되어 있다고는 해도, 그만큼 시험이 편해지지는 않습니다. 일반교양에서 실기까지 제대로 거행됩니다. 3학년이 되었으니까 그 정도는 동시에 해치워보이라는 학원 측에 무언의 메시지인 것이지요.

 주위의 학생도 반팔로 갈아입고, 희미하게 교복에 땀이 배어 나와, 반환된 현지 실습의 리포트에 적혀있는 코멘트 혹은 혹평에 일희일비하면서도, 도서실에서, 연습장에서, 기숙사로 도달하면서까지 두꺼운 자료와 눈싸움면서 모두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 한편으로 저희 선발전 대표로 선발된 학생은 그쪽 연습도 병행하여 소화해냅니다.


"두 사람 다 괜찮나요"


1학년 대표인 에리 씨와 2학년 대표인 키사 씨는 연습에 얼굴을 내놓을 때에도 특히 더 힘들어 보였고, 대표로 선발되었으니까. 어느 쪽도 성적적으로는 최상위자인 것입니다만, 무심코 참견 하지않게 해야겠지요.


"괜찮다면 이걸. 1학년 때와 2학년 때에 실제로 나온 시험하고, 제가 사용했던 노트입니다. 참고가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수납하고 있던 노트를 꺼내 복제하고, 앉아 있는 두사람에게 건네줍니다.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루나 님"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선배는 후배를 돕기 위해서, 그리고 귀감으로써 이끌기 위해서 있는거니까요. 무슨 일 있으면 부디 사양하지 말고 부담 없이 이야기해주세요"


 두 사람이 귀중품이라도 취급하듯이 노트를 받고, 꼬옥 가슴에 끌어안고, 나를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응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일 아니야라고 미소지어 그 자리를 떠나 같이 연습을 하고 있던 아샤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제 얼굴에 뭔가 붙어있나요, 세리루"


 기다려준 아샤들이 있는 곳에 합류하자, 세리루가 저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딱히.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야"


옆에서 아샤도 끄덕끄덕 수긍하고 있습니다.


"왕녀님 뿐만이 아니네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당연하잖아, 이제 와서 무슨 말하고 있는 거야, 세리루"

"그랬었네"


 아샤와 세리루는 얼굴을 마주보고 잘 들리지 않지만, 뭔지 달아오르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신경이 쓰여 물어 봐도, 비밀이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시험 마지막 날, 일반 과목의 시험을 끝내고 남은 것은 실기 시험뿐입니다. 시험 내용은 학교 안에, 그렇다고는 해도 야외인 것이지만, 선생님들이 준비된 코스를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체력도 필요하지만, 적절하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문제 없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장애물이 준비되어 있거나, 거의 매회 변함없겠지만, 학년이 오를 때마다 코스가 길어지고, 난이도도 한 단계 경황은 아니게 치솟습니다.

 라고는 해도, 다른 필기 시험과 비교하면,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것이 기쁜지, 난이도와 반비례하는 것처럼 매번 학생들 사이에는 시험 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역시 시험 만큼 체력이나 마력에 자신이 있는 학생도 끝낸 다음에는 녹초가 되고, 그대로 돌아와 경기장에 쓰러져 있습니다.


"수고했어, 루나"


 제가 돌아오자, 먼저 시험을 끝내고 있던 아샤가 물을 가지고 와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례를 말하고 한모금 머금고, 거친 호흡을 정돈하면서, 그 자리에 누워서 손발을 던졌습니다. 이번은 지쳤어요. 2학년 때부터 계속 거의 매일 달리기는 계속하고 있지만, 잠시동안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왠지 지금의 루나의 모습에는, 이렇게, 뭔가 오는게 있네"


 아샤가 내 옆에 무릎을 감싸 앉으며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엣"


 뭔가 신변의 위험을 느꼈기 때문에, 가슴 앞에 수건을 껴안고 반사적으로 반 걸음 정도 아샤에게서 거리를 취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나쁘짓 하려는게 아니니까"

"저, 저기, 아샤"


 눈을 빛내며 다가오는 아샤에서, 물러난다는 느낌으로 주저앉은 채 후퇴합니다.


"차려진 밥상을 먹지 않는 것은 남자의 수치라고도 하고"

"아샤는 귀여운 여자아이죠"

"괜찮아. 천장의 얼룩을 세고 있는 동안에 끝나니까"

"여기는 밖이예요, 잠깐ㅡ"


 제가 꽉 눈을 감으면, 아샤가 농담, 농담이라고 말하면서 다시 앉아 웃고 있었습니다.


"아샤"

"미안 미안. 루나의 반응이 귀여워서 무심코. 게다가 주위의 반응도 재미있었으니까"

"엣"


 말하고나서 주위를 둘러보자, 코의 근처를 누르고 위를 향하고 있는 남자 학생이나 여학생, 앞으로 구부리다가 당황해서 저희들 쪽에서 시선을 피해 경기장에서 나가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전혀"


 아샤는 매우 즐거운 듯이 미소를 띄우고, 내게 손을 내밀어주었습니다.


"그럼, 나도 즐겼으니, 돌아갈까"

"네"


 나는 그 손을 잡고, 아샤와 함께 기숙사까지 돌아왔습니다.




 기숙사로 돌아가자, 루구리오 님과 셀렌 님이 마중나와 주셨습니다. 실은 달려가고 싶었지만, 지금의 자신의 모습과 상태를 떠올리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루나. 미안, 조금 일렀던 걸까"

"아뇨,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죄송합니다만, 조금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그"

"알고 있어. 그렇다기보다도, 멜과 카이, 레시루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서두르지 말고 땀이라도 흘리고 천천히 하다 오렴"


 셀렌 님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실례한다고 하고 기숙사로 들어가자, 아샤들과 함께 욕실로 향했습니다.




 목욕탕에서 나오자, 방으로 돌아가서 짐을 정리합니다. 라고는 해도, 대부분의 물건은 수납하고 있기 때문에 양은 많지 않지만.


"루나. 이거"

"이건, 기숙사에 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또 가지고 오면 되는거니까"


 아샤에게 소감 들려줘라고 듣고, 반 억지로 밀어붙여져 버렸으므로 아샤가 보는 앞에서 두고 갈 수도 없고, 수납합니다.


"그럼, 루나. 또, 여름 휴가 직후에"

"놀러와 주셔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분명, 루구리오 님도, 셀렌 님도, 바스틴 님도, 아루메리아 님도 환영해 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조금 난이도가 너무 높지 않나"


 저희들은 다시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 웃고, 앉아있던 침대 가장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아샤도 건강하세요"

"응. 또 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토오루엘 님에게도 감사를 말하고, 기숙사를 뒤로합니다.


"이제 괜찮아? 좀 더 천천히 갔다와도 괜찮았는데"

"아뇨, 제가 루구리오 님과 함께 있고 싶었어요"

"이제, 너희들은 둘이서 먼저 마차로 가있어. 멜들은 내가 데리고 갈 테니까"

"그래도 누나"

"됐으니까, 맡겨줘"


 셀렌 님의 압력에 밀렸는지, 루구리오 님은 제 쪽으로 손을 뻗어 주셨습니다.


"그럼, 가볼까"

"네"


 제가 그 손을 잡고, 루구리오 님은 저의 보폭에 맞추듯이 천천히 걸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