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142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NioN 2021. 12. 28. 13:22

제 142 화 양지를 향해서 -후편-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하고 전생이라면 표현할 테지만, 공교롭게도 이 세계, 적어도 이 지역에 내가 아는 담홍색의 벚꽃은 없다. 대신에 한 그루의 나무로 인해 갈색과 흰색 두 색의 꽃을 피우는 것이 이 계절의 풍물인것 같다.

벚나무 정도 밖에 친구가 없는 나였지만, 그래도 감개무량하게 생각되는게 참 이상한 일이다.

이 세계에는 졸업식이라는 것은 없는 듯, 대신에 담임 교사로부터 졸업의 증거로서 기념품이 수여된다. 인그라우로 마법 학교에서는 망토와 지팡이다.

기숙사에서 마지막 짐정리를 마치고, 클라릿사를 데리고 교문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메이드, 사람 많다"

"그래, 모두 졸업생의 가족이겠지. 민폐끼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

"와우…"


클라릿사는 들은 대로 얌전히 땅에 엎드려면서도, 조마조마하며 꼬리를 흔들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기다렸지~"


거기에 보자기를 짊어진 루리가 도착했다. 대용량의 수납 공간을 사용하는 나와 달리, 루리는 몸의 주위의 물건을 레이바나국으로 보낼건지 처분하지 않으면 안됬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학교생활도 끝인가. 길면서도 짧았네"

"그러네"


절실하게 중얼거리는 루리에게, 나도 동의한다. 우리는 학생은 아니지만, 전생의 경험과 포개서 그립고도 느낀 것이 있다.


"그래도 매월 1번 나타리아의 신음소리 듣는게 기대했는데, 그건 참 아쉽네"

"뭣!? 설마, 들렸어?"


갑자기 들은 말에 혈압이 오른 것 같은 기분이 된다.


"평일 낮이면 기숙사에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토끼의 청각을 무시하면 쓰나? 나로써는 즐길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점검이니까! 마도핵 수리를 하고 있었을뿐 그런 꺼림칙한 짓은 하지 않았어!"

"……응…그렇구나"


왠지 몹시 자애로 가득 찬 상냥한 눈을 하고 있지만, 저건 알려고 하지 않은거잖아!


"흐헷, 마지막까지 떠들석 하네"


거기에 아나벨이 변함없이 엷은 웃음을 띄우면서, 플럼을 데리고 나타났다.


"아나벨 선생님, 이런곳에 오셔도 괜찮나요?"

"난 담임을 맡지 않았는걸. 재학생도 오늘은 쉬니까 한가해서 배웅겸 온거야"


그녀에게는 상당히 신세를 졌다. 오피리아의 제자였던 일도 있어서, 수업 이외에서도 나에게 연금술이나 마도구에게 대해서 가르쳐 주었고, 몸의 정비에도 협력해 주었다.

그녀가 없었다면, 마도핵이 과잉 가동했을 때도 루흐에게 습격당했을 때도 살아나지 않았다.

오피리아와 마찬가지로, 나의 은인이다.


"아나벨 선생님께는 정말 신세졌습니다"

"흐헤헷, 난 스승에게 보답했을 뿐이야. 거기에 당신 덕분에 여러가지 재밌는 연구거리도 생겼고, 신경쓰지 말아줘. 그렇지만 그렇네, 머지않아 스승님께 성묘 드리고 싶으니까, 그때 안내 부탁할께"

"네, 주인님도 기뻐하실 겁니다"


아나벨과의 이야기가 일단락 되었으므로, 다음으로 플럼 쪽으로 눈을 돌린다.


"언니"


나의 여동생, 플럼. 이 아이도 조금씩이지만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인간에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는 아직, 마스터나 언니가 말씀하신 감정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언젠가 감정을 얻어, 이게 자신이라고 말 할 수 있게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때는 기대하고 있을께요"


그렇게 말하고 무표정한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렇게 하고 싶은, 그렇게 되고 싶다고 소망을 들었다면, 그것은 이제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플럼 자신이 납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러니까 나는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내가 언니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그럼 이건 이별 선물입니다"


수납 공간에서 작은 병을 두개 정도 꺼내 플럼에게 전한다.


"이건…언니의 마력인가요?"

"네. 저의 마도핵이 가동할때 발생하는 잉여 마력 가루 입니다. 어딘가 도움이 되겠죠"

"감사합니다. 언니"


그렇게 말하고 플럼은 받은 작은 병을 소중하게 껴안는다.

음, 귀엽다.


"흐헤헷, 아름다운 자매애라는 녀석인가"

"아나벨 선생님도 괜찮으시다면 써주세요"

"어머, 미안하네. 그럼 고맙게 받아둘께"


아나벨에게도 플럼과 마찬가지로 병에 담긴 마력광을 건네준다.


"나타리아~"

"루리에겐 없는데요?"

"그게 아니라~"


루리가 말하는 쪽을 향하자, 거기에는 기숙사의 2학년과 1학년이 꽃다발을 들고 서 있었다.

아아, 올리비아 일행을 보내려 온 건가.


"여기, 나타리아 씨,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선두의 로라가 안고 있던 꽃다발을 나에게 내민다.

엥, 나?


"나탈리아 씨에게는 사감이 휴일에 식사를 만들어 주시거나 청소를 해 주거나, 잔뜩 신세를 졌으니, 뭔가 답례를 하자는 취재에서 모두가 돈을 모았어요"

"그런, 식사라고 해도 아가씨의 덤이고, 조금이지만 재료비는 받았고, 청소도 좋아서 하고 있었던 일이니까요"

"받아줘. 그것도 예의잖아"


어디까지나 일의 연장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사양하려고 생각한 것이지만, 옆에서 루리에게 작은 목소리로 통보 받고, 부끄럽지만 단념하기로 했다.


"그럼, 잘받겠습니다"


받은 꽃다발에는 여러 종류의 꽃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층 더 눈을 끄는 주역으로 자리잡혀지고 있는 것이, 새하얀 꽃잎의 안쪽을 희미한 파랑으로 물들인 백합 꽃이다.


"제가 좋아하는 스피카리리를 준비해 주신 거군요"


과거 올리비아가 나를 위해 꺽어 준 것이, 이 스피카리리다. 이후 나에게 특별히 의미가 있어서 좋아하는 꽃이었다.

그것이 설마 이런 타이밍에 전달되는 다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굉장히 기쁘다. 마도 인형이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기능은 없지만, 맨몸라면 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윽고 우리 아가씨가 친구들과 함께 향해오는 것이 보였다. 모두가 졸업의 증거인 망토를 두르고, 지팡이를 손에 들고 있다.

지금부터는 만나는 것도 어려워지는 사람도 있으므로, 마음껏 얘기하고 싶었다.


문득, 옆에 있는 루리에게 눈을 돌린다.

내가 이 세계에서 처음 만난 나 이외의 전생자이며, 기우에도 메이드와 하녀라는 동류의 직업에 있었다.

이 녀석과 있으면 성실한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고, 틈만 있으면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려고 해 오고, 몇 번이나 곤란해졌었다.

그래도…


"루리"

"응?"


주위에 신경을 쓰면서, 작은 소리로 말한다.


"그, 이래저래, 네가 있어줘서 즐거웠어. 고마워"


이 녀석에게는 휘둘렸지만, 그만큼 지금처럼 도울 수 있는 일도 많았다. 그 점에는 감사하고 있고, 역시 내가 정말로 숨기려하지 않고 접대 할 수 있는 제일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 루리는 왠지 감격한 모습으로 양손으로 코를 누르고 있다.


"나, 나타리아가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그만 진심으로 반론할 것처럼 되서, 당황해서 정정한다.


"하하, 미안미안"


정말, 이 녀석도 평범하게 있으면 귀여울텐데.


"나도 즐거웠어. 또 봐"

"그래, 또"


이것저것 하고 있는 사이에, 올리비아도 친구들과의 인사를 끝마친 것 같다.

루리도 플럼도 나에게서 떨어져, 류카와 크리스티나의 곁으로 향한다.


"기다렸지"

"와우"

"그걸로 괜찮습니까?"

"응. 그리고 이걸 끝난게 아닌 걸"


졸업은 끝이지만 끝이 아니다.


"그렇네요. 또 만날 날도 오겠죠. 지금은"


올리비아의 인생은 아직 다음이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래, 돌아갈까"







제2 장 마법학교 완(完)


《공지사항》

언제나 "메이드 인형 시작했습니다" 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송합니다만 7 월부터 잠시 본편의 갱신을 휴식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로써는, 7 월부터 사생활이 바쁘게 돌아갈 것이라, 향후의 전개에 관해서 플롯을 수정・ 정리하는 기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컨디션을 무너뜨리거나 불행이 있거나라는 일이지는 않으므로 안심해 주세요.

또 휴식 기간 중에는 본편에는 넣지 못한 외전을 한화로서 지금까지와 같은 페이스로 투고해 갑니다.

본편 제 3 장 모험가 편(가칭)은 9 월에 투고할 예정입니다.

졸작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