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59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2. 4. 18. 11:06

작은 음악회


오라버니의 결혼식, 아스벨름의 새로운 국왕님, 또한 새로운 여왕님의 즉위 통지는 인근 국가들에게도 통보되고, 축하와 인사를 하러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왕위를 양보하는 것에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아르반은 어리석지 않고, 왕위를 이어 이 나라를 착실히 다스리며, 미리에스 공과 서로 지지 하며, 멋진 가족이 되겠지. 하지만, 카렌. 너는 조금더 나의 아래에 있어 주지 않을텐데"


아버님은, 결혼식을 막 마친 오라버니보다 시집을 가는 언니 쪽이 신경쓰이는 모양입니다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언니가 가까이 있었습니다.


"당신. 이제와서 왜 울고계시는 겁니까. 오래전부터  정해진 일이잖아요"

" 하지만 말이다, 아리샤"


 계속해서 칭얼거리고 계시는 아버님에게 조바심을 낸 것인지, 어머님은 말그대로 아버님께 줄을 감아, 여행이라도 떠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셨습니다.


"아르반, 그리고 미리에스, 나는 이제 이 사람을 데리고 여행이라도 갈테니까. 그 사이, 충분히 신혼생활울 만끽하렴. 여행을 떠나서 성을 사이에 둬도 상관없고, 마음대로 하렴. 당신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우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고 어머님은, 언니와 로제스 님께 웃으시고, 꼬옥 강하게 껴안으셨습니다.


"카렌, 아버님에 대한건 신경쓰지말고, 너가 선택한 사람과 멋진 나날을 보내도록하렴. 결혼식 전에는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그리고, 로제스 님. 그 아이를 잘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님은 저와 루그리오 님, 그리고 셀렌 님에게 웃으시고, 똑같이 꼬옥 하고 강하게 안아주셨습니다.


"루나, 너도란다. 언제라도, 어디에 있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루그리오 님, 당신의 기분 이전부터 달라지시지 않으셨죠"


루그리오 님은 저의 손을 강하게 잡으시고, "네 " 라고 강하게 수긍하셨습니다.


"당신이랑 같이 있을 때 루나는 정말로 행복해보여요. 표정도 풍부해진 것 같아서 나도 한심했어. 알메리아를 만나러 그쪽에 들를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잘부탁할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그  말을 남기시고, 아버님은 아직 뭔가 말씀하시고 싶어보이십니다만, 어머님에게 이끌려 마차에 탑승하시고, 그대로 성을 뒤로하여 저희만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금 쓸쓸해졌습니다만, 루그리오 님이 손을 강하게 잡아주셨습니다.


"괜찮을꺼야. 가족이니까, 원한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어"

"그러네. 어머님도 조금 늦은 신혼여행을 다녀올 뿐이라고 말씀하셨고"


저와 루그리오 님은 놀라서, 언니 쪽을 바라봅니다.


"어머, 루나는 못들었나보네. 은퇴했다고 해도 저 영감(隠居)은 떨어지지 않아. 애초에, 아버님의 집은 여기밖에 없고"


언니는 익살 맞은 말투로 말했습니다.
마치 이승에서의 이별 같은 그 대사는 뭐였을까요. 무심코 쓰러져 버릴뻔한 걸 참고, 마차가 떠나간 방향을 바라봅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구실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정말로 잠깐 여행 좀 다녀 오실 생각인가 봅니다.
작아져 있던 마차는 그래도 제대로 해가 올라오는 방향,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전 국왕님, 전 여왕님은 부재중이셨지만, 아스벨름의 축제는 변함없이 개최되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국왕님과 여왕님의 축하하기 위해, 평소이상으로 고조되어 있습니다.


"이쪽이 국립 극장으로 오라버니들의 이야기에도 있었던 장소예요"


우리들은 모처럼이니 안내도 겸하여 음악회의 주회장 중 하나인 국립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물론 멜 일행도 같이 입니다.


"모처럼의 축제인데, 루나는 뭔가 연주안해? 나는 내가 악기를 연주해 본 적 없어서, 사라는 고아원에서 오르간 연주를 잘했지"


멜에게 기대에 찬 눈빛을 받아, 저는 매우 곤란합니다.

확실히, 어릴 때는, 지금도 작지만,  교양의 일환으로서 바이올린과 플룻, 성악도 불렀습니다만, 딱히 루그리오 님과 약혼하기 위해서 코스트리나로 향하고 나서부터, 마법 공부가 즐거워서, 그다지 음악이나 미술에 시간을 쏟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저기, 만일 정말로 듣고 싶다면, 잠시 시간을주시지 않을래요? 오랫동안 연주를 해보지 못해서 연습할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요"


지금 말고도 변변치 않은 것 밖에 들려줄 수 없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요.


"그런건 상관없어"


멜이 단언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그건 괜찮아. 축제니까. 정말로 싫으면, 그, 강요할 생각은 없어"

"알았어요. 그럼, 일단 성으로 돌아가요. 성에 제가 사용하던 것이 있을테니까요"


 저희들은 마차에 탑승하여,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셀렌 님, 그리고 루그리오 님도 연주하시는 건가요"


 제가 자신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멘들에게 기다려달라고 하고, 연습하자, 아아 역시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안되는 구나 하고 충격을 받으며, 아으로는 이쪽 연습도 해두자고 결의를 새롭게 하고 멜들이 있는 방으로 돌아가자, 셀렌 님과 루그리오 님도 똑같이 바이올린과 플룻을 손에 들고 계셨습니다.


"응, 모처럼이니, 모두와 함께 하는게 즐거울거라 생각해서"


둘러보자, 멜이나 카이 일행도 손에 방울이나 캐스터네츠, 나팔이 들려있었습니다.


"혹시, 우리들도 바이올린을 연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괜찮아. 우리들도 어릴 때부터 마법 공부뿐만 아니라 학문, 무술, 그리고 미술과 음악 같은 것도 교육 받았으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리들은 왕족이니까"


 그리고 저희들의 연주는, 노래도 합쳐서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음정도, 박자도, 곡조도 제각각이라 극장에서 연주되던 웅대하고, 풍성하고, 섬세한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아, 즐거웠어"


그런데도, 연주를 듣고 싶다던 멜의 표정은 정말로 만족스러운 표정이였습니다.


"고마워, 루나. 나의 어리광을 들어줘서"

"아뇨. 저도 쉴 틈이 없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쓰러져 버리고 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좀 더 여러가지를 힘내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당장의 목표는 언니의 결혼식 일까요.


"왜 그래, 루나"


기대에 가슴을 부풀리고, 무심코 느슨해져 있던 뺨을 루그리오 님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아뇨, 아무것도 아니예요. 루그리오 님도 거기에 셀렌 님도 잘하시네요"

"뭐, 나에게는 시간이 있으니까. 학원에 쉽사리 갈 순 없지만, 성에서는 여러가지로 말이지"


역시 극장처럼은 할 수 없지만, 하고 루그리오 님은 웃으셨습니다.


"루나도 무리는 하지 말고"


역시 루그리오 님에게는 간파 당한 모양입니다.
그 것이 조금 기뻐, 저는, "네" 하고 수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