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66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2. 12. 19. 11:14

꽃따기 호위


 제가 만든 결계안에 들어 온 반응은 1개 뿐입니다. 실버니안 울프라면 대부분 무리 지어 행동하기 때문에, 한 마리만이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겁니다. 같은 이유로 고블린 등도 제외됩니다.


"아마, 와일드 보어의 다른 개체 일꺼야"


 아샤의 의견에는 저도 대체로 찬성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눈앞에서 와일드 보어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1 학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개개인이 아직 당해 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실력이 가장 뛰어난 카롤리안 씨를 공격의 중심축으로, 다른 모두가 지원하는 싸움 방식은 능숙해보이지 않았지만,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연계에 관해서는 과제로 남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만, 와일드 보어의 한 마리 뿐이라면 문제 없이 토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샤, 이 장소를 맡겨도 될까요? 저는 저쪽의 반응이 있던 곳을 보고 올테니까요"


 여기에 합류시켜 버리면, 지금의 그녀들로는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때문에, 합류하기 전에 토벌 해 버리려고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뒤에서 아샤에게 어깨를 붙잡혀 그 자리에서 붙잡혔습니다.


"잠깐 기다려, 루나. 그러면 과보호 하는잖아. 우리 때도 실제로 실버니안 울프 무리를 조우할 때까지는 선배들이 기다려줬잖아"


 아샤의 의견에도 일리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지만 그 때, 선배님은 예상치 못한 사태라고 말씀하셨어요. 즉, 와일드 보어는 몰라도, 실버니안 울프 무리와 조우하는 것은 전제 되어 있지 않다는거잖아요"

"그치만, 반응은 한마리 뿐이라고 했잖아. 한 마리, 그것도 이 근처에 서식하는 마물이나 마수라면, 나오고 나서에서도 분명 대처할 수 있을꺼야"

"그렇지만"


 더욱 더 신경이 쓰이고 있는 저의 손을 아샤는 꽉 잡았습니다.


"괜찮아, 나를, 그리고 자신을 믿어"


 아샤의 눈동자는 진지 그 자체였고, 강한 마음도 전해져 왔습니다.


"알겠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고, 당분간 그 자리에서 일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지켜본지 얼마 뒤, 1학년은 무사히 와일드 보어를 토벌 했습니다. 보기에는 만신창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중하고 있는 상태가 계속된 것에 대한 피로도는 쌓여 있는 것 같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어깨로 숨을 쉬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정은 완수한 만족감 때문인지 밝아보였습니다.

 대화의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아 들을 수 없지만, 분명 지금의 싸움을 되돌아 보고 있겠지요. 여전히 이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생물을 알아차리는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명확하게 발소리가 들리게 된 시점부터 간신히, 처음으로 카롤리안 씨가, 거기에 이끌리듯 다른 분들도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풀을 베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 우리의 신장을 훌쩍 넘는 크기의 검마견(剣魔犬)이었습니다.

 검마견은, 그 이름과 같이 검을 들고 2족 보행하는 개 형태의 마물이 아니라 마력을 동반한 검과 같이 날카롭게 빛나는 2개의 송곳니와 다리끝에 나 있는 손톱이 마치 검과 같은 예리함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마물의 일종입니다.

 다만, 보통은 무리지어 행동하기 때문에, 한마리 뿐이라고 하는 것은 이상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결계의 반대 축에서 맹렬한 스피드로 돌진해 오는 개체를 포착했습니다. 아마, 최초로 모습을 보인 쪽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에 반대측으로부터 이미 한마리가 기습을 가하는 작전이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 다른 한마리는, 제가 새롭게 만든 장벽에 막혀 이쪽에는 다가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샤"

"응"


 나와 아샤는 재빠르게 시선을 주고 받으면, 아샤는 반대측의 검마견이라고 생각되는 쪽에, 저는 1학년과 검마견의 사이에 끼어들듯이 뛰쳐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끼어들게 한 것은 장벽. 몸으로는 아무리 마법의 보조를 받고 있다고 해도,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지금 확실히 처리하려고 하는 검마견과 신입생의 얼마 안 되는 틈새에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곤란합니다.

 한 쪽을 떠밀듯이 설정한 장벽은 달려들어 오고 있던 검마견을 튕겨냈습니다.


"괜찮아요?"


 스스로 장벽을 치고 있어도 반사적으로 눈을 감아 버린 것 같은 카롤리안 씨가 놀란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루, 루나 님. 어, 어째서 이곳에"

"아무리 1학년에게 주어지는 과제라고는 해도, 지금 체험하신대로, 전혀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당신들, 이라기 보다 1학년에 나와 있는 과제는 우선 와일드 보어와 싸워 실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라고는 해도, 저희도 그랬습니다만, 처음의 실전에서는 와일드 보어를 쓰러뜨리는 것이 고작이어서 좀처럼 다음 상대까지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감시역이라고 할까, 감시라고 할까, 뭐 그런 느낌으로 우리 상급생들이 따라오게 되어있는거죠"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도 검마견은 장벽을 돌파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문제 없이 아직도 장벽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쪽의 상대는 제가 할테니, 그 꽃은 제대로 가지고 있어 주세요"

"네"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기에, 저는 조금 붉어져 되돌아 보고, 검마견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럼, 아샤가 돌아오기 전에 정리합시다"




 검마견은 먹을 수 있는 곳은 적기 때문에 기숙사에 가져가도 요리로서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송곳니는 조합에 가져가면 물건에 따라서는 고액으로 거래 될 수 있습니다. 눈앞의 개체는 본 곳, 중하급 정도 하는 가격에 팔리겠지요.


"다수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때의 실버니안 울프는 무리였지만, 지금 저의 눈앞에는 한마리의 검마견 뿐입니다.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마법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조용히 입을 연 검마견으로부터 불의 구슬이 날아 왔습니다.

 무턱대고 막아내면 불똥이 튀어 근방이 불바다가 되어 버릴 우려도 있었으니까, 조심해 물의 막으로 감싸듯이 소화합니다.


"확실히 제 뒤에 있어주세요"


 1학년의 대답을 듣고, 다시 저에게 달려들어 온 검마견에게 향해, 마법을 발동하기 위해 손가락을 튕깁니다.

 그 순간, 주위에 정적에 휩싸인, 그 틈에 마법을 발합니다.

 주위에 소리가 돌아왔을 때에는 검마견이 털석 지면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것은 무엇을 하신 것입니까"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모습의 카를리안 씨가 눈을 끔뻑이면서 입을 열고 있습니다.


"잠깐 잠들었을 뿐이예요. 조금 전부터 시험해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요"


 지금 것은 한마리만이었지만,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셀렌 님과 같이 많은 사람을 상대로는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몇 사람 혹은 몇 마리 정도라면 가능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일어나지 않는 동안에 풀로 줄을 짜고, 토벌 한 검마견을 묶어 수납합니다.


"지, 지금 것은"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그것보다 당신들은 자신들의 전과를 제대로 가지고 돌아가는데에 집중해주세요"


 저의 말에 생각이 났는지, 카롤리안 씨는 말을 걸어 와일드 보어를 묶고 있었습니다.


"끝났어"


 카롤리안 씨들의 준비가 끝나면, 딱 맞춰서 아샤가 돌아왔습니다. 공중에는 예상대로 검마견을 띄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샤로부터 검마견을 받아, 얼른 수납합니다.


"그러면 돌아올까요. 당신들이 돌아가지 않으면 오늘 저녁식사는 없습니다"

"네"


 활기찬 대답과 함께, 우리는 딴 꽃다발과 와일드 보어를 멘 1학년의 뒤에서 천천히 걸어서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