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설 - 연재/약혼자는 9살 공주님?!

<168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NioN 2023. 3. 7. 11:43
와이번 생포
 
의뢰를 받은 저희는 즉시 의뢰주 상인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실례합니다, 조합에서 의뢰를 받고 왔는데요"
 
 
말을 건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되는 분은 아마 사모님이라 생각되는 근처에 계신 여성분과 얼굴을 마주보고 몇 번 눈을 깜박거리셨습니다.
 
 
"조합의 의뢰라면 짐 운반 짐의 호위를 말하는 건가요?"
 
"네"
 
 
아무래도 정말 호위가 필요한 건 당신들 쪽이 아닐까 하는 듯한 시선과 정말로 맡겨도 괜찮을까 하는 불안한 시선이 부부 두 분 사이에서 오갔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은 잘 알겠습니다. 저희 같은 학생에게 부탁한다는 건 불안 하시겠죠. 그런데 여긴 저희를 믿어주시면 안될까요?"
 
 
부탁 드린다며, 저희가 나란히 고개를 숙이자 고개를 들어달라고 반대로 간청하셨습니다.
 
 
"루나 님이 고개를 숙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의뢰는 자녀 부부에게 부탁하려고 생각중이였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결혼을 하셔서 신호여행이 한창이라고 하여 부득이하게 조합 쪽으로 의뢰를 돌렸다고 합니다.
 
 
"그건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저희도 루그리오 님과 루나 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부디' 라고 하셨기에 바로 짐을 찾고 마차에 싣는 척을 하면서 수납 마법으로 모두 수납했습니다. 물론 짐칸 안에서 한 일이기에 부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수납 해 두는 것이 분실, 도난 등의 위험도 피할 수 있고, 마차가 무거워지지 않아 여정이 지연 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니까요.
 
 
"분명히 받아드렸습니다"
 
 
저는 목록과 제 수납물을 확인 하면서 모두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실었을 터인데 전혀 차체가 가라앉지 않은 짐수레를 마부 언니는 역시 예전과 다름없이 신기한 얼굴로 보고 계셨는데, 저희가 문제없다는 태로를 잃지 않고 수납한 짐을 하나하나 보이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납득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멜과 시즈쿠와 아샤, 그리고 짐을 수납한 저를 태운 마차는 우리의 요청을 받아주신 언니의 뜻으로 평소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출발했습니다.
 
 
 
"그것 참 *장렬(壮絶) 하군요"
(역주 - 壮絶 : 의기(意氣)가 씩씩하고 열렬하다.)
 
 
무게도 적고 보통 예정된 거리를 크게 넘어서 나아가는 저희가 그날 저녁에 만들어주신 카레를 먹으면서 돌아가는 일정을 얘기하자 언니는 많이 놀라셨습니다.
 
 
"네. 그래서, 가능하다면 저쪽에 도착한 후에 제대로 만나고 싶어요"
 
 
보통은 조우를 피하려는 마수를 만나고 싶다는 아샤의 발언, 우리의 바람에 어버이를 맡아주시는 미네 씨는 순간 엉뚱한 것을 보는 듯 제정신을 의심하는 듯한 눈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프로로서의 의식인지, 그런 표정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한 순간 뿐이였고 내면은 어떤지 모르지만 곧 미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와이번, 혹은 익룡이라고도 하는데 그들은 하늘 높이를 날아다니고 입으로는 숨을 쉬고 개중에는 불을 뿜거나 마법을 쓰기도 한데요. 저는 실제로 조우한 적이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조심하세요"
 
 
아샤가 농담조로 와이번에 타고 이 짐마차도 날아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지만, 당연히 거절당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와이번의 서식지를 가로지른다는 것은 돌아오는 것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닙니다.
최단거리를 가려면 필연적으로 가는 길에도 서식지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여러분, 어서 앞 쪽을 확인해 주세요. 기다리고 계신 와이번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요"
 
 
다음날, 자포자기한 듯한 미네 씨의 명랑한 목소리가 들려왔기에 마차에서 얼굴을 내밀어 모습을 확인합니다.
 
 
"훌륭하네"
 
 
아샤의 말대로 적어도 수 십마리의 와이번을 상고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마차에서 내리자 미샤 씨는 마차와 함께 산길을 벗어난 풀숲에서 비난(非難)을 받았습니다.
 
 
"그럼 저는 이쪽에 있을테니. 안심하세요, 뼈는 가져갈테니까요"
 
"괜찮아요. 질 생각 없으니까요"
 
 
귀감이 될 정도이기에 미샤 씨의 실력은 결코 낮지 않고 오히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 등은 별도로 기본적으로 이는 우리 모험가의 일에 불간섭 합니다. 하지만 마차의 짐을 지키지 않고는 본말 전도이기에 결과적으로 미샤 씨와 마차를 지키는 위치를 잡기 위해 저희는 와이번 생포에 나섰습니다.
 
 
 
이쪽을 향해 급강하 해 오는 와이번. 그들에게 우리는 알맞은 식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포와 복종 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은 보통 때 같으면 토벌보다 훨씬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고를 아낄 필요가 없겠어요"
 
 
상처를 입히고도 치유 마법으로 치유 할 수 있다는 전제하다에 어떻게 보면 상당히 너무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사정없이 와이번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자신이 뿜어낸 불길의 숨결을 상쇄 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로 돌려받은 와이번 들은 황급히 선회해 공중으로 도망갑니다.
 
 
"아고, 아쉽네"
 
"아샤, 힘조절 잘못해서 도망치게 두면 안돼요"
 
"알고있다고"
 
 
가능하다면 두 마리, 그게 무리라도 최소한 한 마리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와이번을 이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약해지게 만들기 위해 공격을 가합니다.
탁 트인 땅이라는 관계상 사방에서 와이번의 공격이 쏟아집니다.
 
 
"끝이 안 나잖아"
 
 
아샤 뿐만 아니라 멜과 시즈쿠도 초조해 하는 듯한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아샤, 멜, 시즈쿠. 한 마리만은 확실히 잡을테니 그 동안 나머지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속으로 이동하는 와이번을 가능한 한 상처없이 잡으려고 하면 그만큼 집중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은 다른 개체를 상대하고 있을 여유가 없어지기에 3명에서 맡겨 버립니다.
 
 
"물론"
 
"당연하지"
 
 
즉답으로 돌아왔기에 저는 지금 막 선회하여 이쪽으로 급 강하 해오는 개체에 의식을 집중합니다.
 
피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끌어당겨 그들의 속도를 파악합니다. 저의 회피가 아슬아슬하 타이밍이였기에 그대로 땅에 부딪혀 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다시 하늘로 비상
 
 
"하지만, 지금의 속도는 파악하는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내려오는 각도도.
 
우선, 견제를 위해 그리고 만일 맞았을 경우를 대비해 얼음으로 만든 창을 와이번의 얼굴 바로 옆으로 눈을 돌려 날립니다.
 
얼굴에 직격탄을 반사적으로 돌려 피한 와이번은 이쪽의 유도대로 상공에서 기다리고 있던 결계의 입구로 파고듭니다.
 
거기까지는 잘 되었습니다만, 불가사리의 벽에 직격한 와이번은 그 벽을 부수려다 입에서 화염을 토해 버렸습니다.
 
순간적으로 제 대응이 늦어져서 결계와 장벽으로 튕겨나온 화염이 와이번 자신을 통째로 태워버렸습니다.
 
 
"안 돼"
 
 
낙하해 오는 와이번을 향해 최대 출력으로 치유 마법을 겁니다.
 
그대로 도망쳐 버릴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와이번은 대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면으로 격돌했습니다.
 
눈을 감고 정신을 잃은 것 같은 와이번에게 조심조심 다가가자 수납할 수 없는 것으로 살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이제 마차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목표가 생겼네요"
 
 
눈을 떳을 때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리고 이쪽으로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결계에 가둔 후 저는 아샤들에게 섞여 아직 남아있는 다른 와이번에 응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