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 화 은둔자의 조언 "뭐? 귀족의 여자가 신경 쓰인다고?" 샤디브는 잠깐 작업의 손을 멈추고 린을 향했다. 그 표정은 질려버렸다는 느낌이였다. "그만둬. 그만둬. 신분을 넘은 연애 같은거 하는게 아니야. 귀찮을 뿐이야" "하아" 린은 기운빠지는 대답을 하면서 눈앞의 기계에 배선을 연결한다. 린과 샤디브는 교묘한 장치 마도의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 "인간에게는 자기에 맞는 생활방식이라는게 있어. 나는 그것을 넘어서려고 하는 인간을 바보라고 보고 있어. 죄다 불행해졌으니까" "그렇지만 마도사가 되면 신분은 관계없다고, 귀족이나 노예도 관계없다는 테오가 그랬어" 린은 울컥해서 반박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평상시 그대로 말했다. "저기 말이야, 린. 그건 어디까지만 겉모습일뿐이야. 게다가 너는 노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