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928

<19화> 탑의 마도사

제 19 화 은둔자의 조언 "뭐? 귀족의 여자가 신경 쓰인다고?" 샤디브는 잠깐 작업의 손을 멈추고 린을 향했다. 그 표정은 질려버렸다는 느낌이였다. "그만둬. 그만둬. 신분을 넘은 연애 같은거 하는게 아니야. 귀찮을 뿐이야" "하아" 린은 기운빠지는 대답을 하면서 눈앞의 기계에 배선을 연결한다. 린과 샤디브는 교묘한 장치 마도의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 "인간에게는 자기에 맞는 생활방식이라는게 있어. 나는 그것을 넘어서려고 하는 인간을 바보라고 보고 있어. 죄다 불행해졌으니까" "그렇지만 마도사가 되면 신분은 관계없다고, 귀족이나 노예도 관계없다는 테오가 그랬어" 린은 울컥해서 반박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평상시 그대로 말했다. "저기 말이야, 린. 그건 어디까지만 겉모습일뿐이야. 게다가 너는 노예 ..

<164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봄 이후에 대한 포부 시에스타 선배와 재가 돌아오자, 당연히 캐시 선배는 이미 계시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여자 기숙사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늦잖아, 시에스타" 하는 말과는 달리, 신시아 선배의 말투도 부드러웠습니다 "신시아……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결정한 거네" "…… 네" 선배님은 시에스타 선배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계셨습니다만, 안심이 된 듯 옅은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그래. 그럼, 선배님들을 배웅해 드릴 준비를 마저하러가자" "네" 선배님이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셨기에, 저도 아샤들에게 합류했습니다. "학원생활도 곧인데, 3학년은 어땠나요?" 졸업생 선배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근처에 있던 멜에게 말을 겁니다. "뭔가 하고 싶은 걸 찾았나요?" "3 학년은..

<163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배명(拝命) "신세졌습니다" "그럼, 봄에도 가능하다면 모두가 건강한 얼굴로 볼 수 있기를 발랄께" 청소와 장보기, 아침식사의 준비를 끝 마친 후, 눈도 드문드문 흩날리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배웅하러 와 주신 소피 선배나 조합 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저희는 엑스트리아 학원으로 돌아가는 마차에 올라탔습니다. "이거, 도시락이니까 가지고 가" "감사합니다, 아이샤 씨" 멜이 소중하게 4개의 포장을 받습니다. "오늘까지 감사합니다. 분명 봄에도 다시 올테니, 그 때는 또 잘 부탁드려요" "모험가로든, 이쪽 도움이든, 어느 쪽이든 기다리고 있을께" 문이 닫히고 제가 도시락을 치우자, 마차가 학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리리스 선생님과 쟝 선생님, 그리고 기숙사에 돌아와 투루엘 님에게 보고를 마친 저희는..

<18화> 탑의 마도사

제 18 화 쥐어진 손 어느 날, 린과 테오가 다음 수업이 있는 교실로 이동하기 위해 복도를 걷고 있자 저쪽 측에서 걸어오는 유벤과 엇갈렸다. 이런 일은 자주 있었다. 유벤은 두 사람과는 다른 수업을 많이 받고 있었지만, 아직 서로 초등 클래스인 것도 있고 교실이 가깝기 때문에, 교실 이동하고 있으면 종종 엇갈리는 것이다. 유벤은 전처럼 테오에게 시비를 걸어왔다. "어머? 테오잖아? 오늘도 사제를 거느리고 다니고 기분좋아보이네" 테오는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유벤, 린은 사제가 아니라. 친구야" "어머 그래. 당신도 큰일이네. 테오의 친구가 되어 버려서" "음?" 린은 갑자기 말이 걸려서 당황했다.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잖아요? 매일매일, 테오에게 끌려다니고, ..

<165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5 화 미인의 꽃 바멜에 도착해, 변두리에서 랑차를 나의 수납 공간에 넣고, 이미 익숙해진 수해로 나아가, 우리 집으로 돌아온 것은 오후 중 가장 좋은 시간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사람 물리는 결계를 빠져 문을 기어들면, 집 지키기하고 있던 에리카가 마중해 준다. "다녀 왔습니다. 집 지키기 고마워요" "샤" 올리비아가 위로하자, 에리카는 낮게 고개를 숙인다. 나에게 따르고 있던 에리카지만, 분명하게 상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했다. 그런데, 짐을 정리해 진정되면, 다시 거칠어진 뜰을 손질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잉라우로에 있었을 무렵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잡초는 거의 없고, 정중하게 심어진 약초가 쑥쑥 자라고 있었다. "이건 에리카가?" "샤" ..

<162화> 약혼자는 9살 공주님?!

조합의 일──거래, 정리 이른 아침. 추위도 매섭고 하늘은 흐려 당장 눈이 내려 올 것 같습니다. 피부를 찌르는 것 같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우리는 소피 선배에 이끌려 시장에 재료를 사러 나갔습니다. "직매의 리스트는 그 쪽지에 적혀 있으니 분담해서 끝냅시다" 저희는 두 패로 나누어져 식품 재료등의 것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 소피 양. 하고 뒤로 있는 것은 루나 님이잖아. 거기에 다른 모두도. 무슨 일이야?" 놀란 모습의 노점의 여성에게 저희는 정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은 학원의 실습하는 중이고, 이쪽으로는 그 일환으로서 왔어요" "그랬던건가. 이렇게 추운 날 잘하고 있구나. 자자, 이건 서비스야" 사과를 4개 덤으로 주셨습니다. 저희는 감사합니다 하고 웃는 얼굴로..

<17화> 탑의 마도사

제 17 화 스쿨 카스트 학원에 입학하고 한달. 린과 테오는 변함 없이 시험과 과제에 쫓기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상당히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 여유로워졌다. "오늘은 물질 생성 마법의 수업이야. 과제 끝냈냐?" 테오가 학원의 책을 펼치고 걸으면서, 린에게 말을 건넨다. "나머지 마지막 마무리뿐이야. 쉬는 시간 사이에 끝날텐데" "그럼, 교실에서도 할 수 있잖아. 빨리 가서 자리 잡아두자고" "응" 아직 수업이 시작하기에는 이르지만, 두 사람은 교실에 향하기로 했다. "어라? 테오잖아. 오늘은 빠르네" "아, 테오. 안녕" 길 내내 엇갈리는 학생들이 테오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들은 모두 같은 수업을 받고 있는 초등 클래스의 마도사들이었다. "그래, 나중에 봐" 테오는 적당히 대답을 하고 빠르게..

<164화> 메이드 인형 시작합니다

제 164 화 그런 것 있었군요 식후의 정리를 하고 있으면, 도와 주고 있던 꼭두서니가 갑자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보기 시작했다. "무슨 일 있나요?" "……!!" 물어보자, 아카네는 앞다리로 자신의 뺨을 때리며 머리를 좌우에 흔들었다. 싶더니, 나의 어깨에 매달린다. 왜 그래, 갑자기. 어리광을 부린다기 보단, 뭔가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 뭔가――갑자기 묘한 소리가 들려 왔다. 귀에 익은 벌레의 날개소리다. 숲속이라 벌레의 날개소리가 들리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지만, 여기는 전생과는 다른 이세계다. 날개소리의 주인이 평범한 벌레라고는 할 수 없다. 주위를 둘러보자, 날개소리가 그쳤다. 날개소리의 주인이 어딘가 멈춘건가. "앗!" 올리비아의 등에, 1미터는 족히 되어보이는 크고 붉게 빛나는 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