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榛摺)의 투쟁 *진접의 투쟁* 환희 비친 동굴 내부는 대낮처럼 밝고 학교 체육관 수준의 넓이가 있었다. 이로써 클레이와 브로라이트는 본래 싸움을 할 수 있다. 거대한 민달팽이는 온몸에 독의 악취를 터뜨렸다. 분명 보통 인간이라면 이 냄새를 맡아도도 죽는 것이다. 나에게는 초여름의 에어컨 사용한 전차 안의 냄새와 비슷한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수수하게 구리다. 크기는 트랑고•크랩 수준. 이것이 극상의 재료가 된다면 열정적으로 쓰러뜨리지만 보통 민달팽이이니까 말이야. 게다가 독. 독은 약도 안 된다. 진정하며 빨간 닷의 기분 나쁜 민달팽이를 올려다본 브로라이트가 경악했다. 「타케루, 저 괴물의 이름은 아는가」 「그게, 큰 괄태충……가 아니라, 키에트 다크, 슬랙?」 「뭐라고!!」 브로라이트가 장비를..